포도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과일이며, 지구상의 남, 북위 20~50º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에서 재배가 가능할 정도로 환경 적응력이 뛰어나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생산되고 있는 과일이다.
성경에 155번이나 등장해 기독교를 상징하는 문장처럼 쓰이기도 한다. 포도가 술로 빚어지기 시작한 것도 기원전 6000년쯤부터로, 이집트의 파라오들은 죽은 뒤 무덤 속에도 포도주 항아리를 가져가는 집착을 보였다.
포도 효능
본초강목에 '포도는 근육과 뼈를 강화하고 기력과 의지를 길러주며 몸을 튼튼히하고, 오래 먹으면 불로장생과 상통하는 효능이 있다'고 쓰여 있다.
한방에서 포도는 몸을 건강하게 하며, 추위를 쉽게 견디게 하고, 오래 계속 섭취하면 몸이 가볍고 수명도 연장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다.
기혈과 폐가 약하고 기침이 날 때, 오한, 부종, 류머티즘 등에 약으로 쓰이고, 뿌리와 덩굴과 잎도 끓여서 약용으로 사용한다. 껍질, 열매, 씨 무엇 하나 버릴 것 없는 유용한 과일이 바로 포도인 것이다.
피로하고 갈증이 날 때 포도를 먹으면 금방 피로가 회복되고 기운이 나는데, 이는 포도의 단맛을 내는 포도당과 과당 때문이다. 이들은 체내에 쉽게 흡수돼 피로회복에 큰 도움을 준다.
또한 포도는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으로, 체액이 산성화되기 쉬운 현대인들이 쉽게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해준다.
포도는 특히 항암효과가 뛰어나다. 식물은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독성에 대해 스스로 독을 이기는 물질을 배출하는 특성이 있는데, 포도의 항독성 물질인 '레스베라트롤'성분은 정상세포가 암세포로 발전하는 것을 차단하고 이미 암세포로 변한 세포의 증식도 억제한다는 것이다.
레스베라트롤 성분은 포도껍질의 자주색 색소에 많이 들어 있으므로 포도를 먹을 때는 껍질을 함께 먹거나, 껍질과 씨까지 넣어 만드는 적포도주를 마시는 것이 좋다.
뿐만 아니라 포도 속의 레스베라트롤을 함유한 '폴리페놀'은 세포 수명을 획기적으로 연장시킬 수 있다.
포도의 타닌은 변비를 해소해주고 칼슘, 칼륨, 철분 등의 무기질은 정혈작용과 조혈작용을 촉진하며, 고농도의 폴리페놀과 타닌 성분은 항균 효과가 있어 충치를 예방한다.
포도 껍질 속의 '안토시아노이드 올리고머' 성분은 눈이 침침하거나 어두운 곳에서 물체가 잘 안보이는 증상을 호전시킨다.
이뇨작용도 있어 부종을 가라앉히고, 신경세포를 활발히 움직이게 하므로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슨씨병 등 퇴행성 질병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주석산, 사과산, 구연산 등의 유기산은 소화를 도우며, 비타민 C는 피로회복, 피부미용, 소화불량, 식욕부진에 효과가 있다.
포도 영양성분
포도에는 질병과 노화를 일으키는 활성산소의 반응을 억제하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다. 포도에 함유된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로는 비타민C, 비타민E(토코페롤), 비타민 A의 전구체인 베타카로틴, 폴리페놀, 타닌, 식물성 보호물질인 플라보노이드 등이 있는데, 특히 껍질과 씨앗에 많은 편이며 심장병과 동맥경화 등을 예방한다.
포도주 & 포도주스 효능
포도는 심장병을 예방한다. 포도주스와 포도주에 함유된 식물성 색소인 '플라보노이드'가 혈전 생성을 억제하여 심장병과 동맥경화증을 예방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플라보노이드는 녹차를 비롯한 일부 채소나 과일에도 들어 있는 성분이지만, 유독 포도주스와 포도주에 함유된 것만이 심장병 예방효과가 있다는 점이다.
포도 부작용 & 주의할 점
동의보감에는 '포도를 너무 많이 먹으면 눈이 침침해진다'고 쓰여져 있기도 하다. 당분이 많기 때문에 당뇨 환자나 비만 환자들은 복용을 제한하는 것이 좋다. 정상인들의 경우에도 많이 먹으면 급격한 혈당 상승과 함께 지나친 장 활동으로 설사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와인 효능
건강을 지켜주는 유일한 술이 와인이다. 와인은 다른 술과는 달리 제조과정에서 물이 전혀 첨가되지 않으면서도 알코올 함량이 적으며, 유기산과 무기질 등이 파괴되지 않고 포도 성분이 그대로 살아 있다.
와인에는 9~13%의 알코올과 비타민, 당분, 유기산, 각종 미네랄, 폴리페놀 등이 들어 있다.
적당한 양의 와인(2잔)은 나이든 사람의 칼슘의 흡수를 도와주고 에스트로겐 호르몬을 유지하게 해준다. 와인이 건강에 좋은 이유는 폴리페놀 계역의항산화 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기 때문으로 노화방지, 동맥경화 예방, 항암 등의 효과릘 나타낸다.
이 항산화 작용은 비타민 E로 알려진 토코페롤보다 그 효과가 훨씬 뛰어나다.
- 레드와인 효능 - 레드와인은 포도주스보다 폴리페놀이 5배나 더 많은데, 포도속의 폴리페놀은 체내에서 알코올 성분과 상호작용을 일으킬 때 최고의 효과를 발휘한다.
- 화이트와인 효능 - 화이트와인의 경우, 풍부한 유기산으로 소화기능촉진과 변비개선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A도 풍부하게 들어있어 눈의 피로를 줄여주고 여러 안구질환 예방 효과가 있다.
포도 칼로리
포도 한송이 기준 180kcal다. 100g당 60kcal로 체중감량에는 적합하지 않다.
포도씨유 효능
포도씨유는 양질의 포도씨를 압착하여 추출하기 때문에 일반 식용유에 비해 기름 특유의 느끼한 냄새가 없고 산패가 느리며, 조리 시 음식에 적게 흡수되어 오래 사용할 수 있으므로 양식은 물론, 한식과 중식에까지 폭넓게 사용된다.
포도씨유는 콜레스테롤, 탄수화물, 단백질은 전혀 없으면서 필수 지방산, 토코페롤, 비타민 C는 함유하고 있어서 식용유 가운데 유일하게 건강 기능성식품으로 분류되어 있다.
식품의 산화를 방지하고 동맥경화나 심장병 예방에 효과가 있으며, 나쁜 콜레스테롤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불포화 지방산은 90%나 된다.
중풍을 예방한다는 오리의 불포화지방산 비율이 20% 정도 되는 것을 생각하면 가히 '몸에 좋은 기름'이라 칭할 만하다.
맛있는 포도 고르는법
포도는 송이 끝부터 익어가기 때문에 꼭지부분을 맛봐야 전체의 맛을 가늠할 수 있다. 포도송이의 줄기가 푸르고 싱싱하며 알맹이 표면에 흰 가루가 묻어 있는 게 맛있다.
흰 가루는 농약이 아니라 포도의 당분이 흘러나와 굳은 것이다. 포도알이 떨어지거나 주름진 것은 신선도가 떨어지므로 피하고, 포도알이 너무 크거나 작지 않은 것이 좋다.
캠벨은 짙은 흑색을 띤 것을 고르면 맛이 좋다. 거봉은 검은빛이 난 것이 맛있다. 포도 송이에 봉지를 씌워서 재배한 것은 농약이 묻지 않아 가격이 더 높다.
포도는 비가 올 때는 당도가 떨어지고, 껍질이 벗겨지는 등 품질이 떨어지므로 가능한 한 구입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포도 보관법
포도는 보통 4일 정도는 상온에서도 품질이 유지된다. 포도를 보관할때는 물기가 없는 상태로 냉장고에 넣어 두고, 먹기 직전에 씻는다.
포도 씻는법
포도를 씻을 때는 소금이나 식초를 희석한 물에 5분 정도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여러 번 헹궈낸다. 밀가루를 약간 탄 물에 포도를 넣어 흔들어 씻어도 좋다.
포도주 만드는법
- 검붉고 잘 익은 포도를 송이째로 물에 흔들어 씻어 물기를 닦는다.
- 알알이 뜯어 병에 같은 양의 설탕을 뿌리면서 한 켜 한 켜 담는다.
- 맨 윗부분에 설탕을 뿌려 밀봉하고 서늘한 곳에서 보관한다.
- 포도주 숙성기간은 5~6개월 정도로 한다.
포도잼 만드는법
- 씨를 빼고 껍질만 따로 모아 같은 양의 물을 붓고 색을 우려낸다.
- 포도 알갱이와 설탕(포도무게의 70%)을 넣고 끓여 잼을 만들어두면 일년 내내 먹을 수 있다.
포도차 만드는법
- 잘익은 포도를 씨째로 믹서기에 갈아서 포도즙을 만들어 냄비에 넣고 조린다.
- 포도양의 절반 정도의 꿀과 섞고 따뜻한 물을 약간 타서 마시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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