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감자 병해충과 제거법
1. 감자밭에 자주 등장하는 해충은 이십팔점박이무당벌레다. 초보 텃밭 지기는 이 벌레를 칠성무당벌레로 오해해 익충인 줄 알고 내버려두는 경우가 종종 있다.
2. 5월부터 나타나 감자 잎을 닥치는 대로 먹어치우는 해충인 만큼 눈에 띄는 대로 잡아야 한다. 일단 밭에 이십팔점박이무당벌레가 나타나면 잎 뒷면을 살펴서 낳은 알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3. 한번 알을 낳기 시작하면 급속도로 번식하므로 알 역시 철저하게 제거한다. 이십팔점박이무당벌레의 애벌레 역시 잎을 갉아 먹으므로 눈에 띄는 대로 잡아낸다.
4. 단, 진딧물을 잡아먹는 익충인 칠성무당벌레와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이십팔점박이무당벌레는 등에 점이 매우 많고, 칠성무당벌레는 양쪽 날개에 각각 세 개의 점과 날개가 겹치는 부분에 한 개의 점 등 모두 일곱 개의 점이 있다.
2) 감자 웃거름 주기
감자는 생육 기간이 비교적 짧아서 거름은 모두 밑거름으로 준다. 밑거름으로 유기질 비료를 충분히 주었다면 따로 웃거름을 줄 필요가 없다. 하지만 생육이 현저하게 부진하다고 판단되면 웃거름을 준다.
3) 감자 수확 시기 & 방법 & 보관
1. 봄에 심은 감자는 하지 무렵에 수확하는데, 늦어도 장마가 오기 전에 수확해야 한다. 잎과 줄기가 누렇게 변하면서 쓰러지는 줄기가 반 이상 나오면 수확할 때가 된 것이다.
2. 맑은 날 수확하며, 그늘에서 두세 시간쯤 말린 뒤 어두운 곳에서 보관해야 한다. 감자는 햇빛이나 자외선에 노출되면 녹색으로 변하기 쉽고, 독성 물질인 알칼로이드가 합성된다.
3. 호미로 감자를 캐다 보면 감자알 표면에 상처가 생긴다. 이를 예방하려면 약초용 두발괭이를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일반 호미나 반달 모양의 호미를 사용해 감자를 캐면 감자에 상처를 많이 내게 된다.
4. 상처 난 감자는 저장성이 나쁠 뿐만 아니라 독성 물질을 분비할 수도 있다. 두발괭이로 감자를 캘때도 감자 포기 바로 옆에 괭이를 박아 넣기 보다는 족므 떨어진 곳에 괭이를 박아 넣은 뒤 괭이를 끌듯이 잡아 당기면 된다.
감자 부작용 & 먹는법
1. 감자 싹과 녹색으로 변한 껍질은 솔라닌을 비롯해 유독성 알칼로이드 배당체가 많으므로 요리할 때 녹색으로 변한 부분과 싹을 제거해야 한다. 덜 익거나 싹이 난 감자의 독성은 끓여도 제거되지 않는다.
2. 특히 작은 감자는 체적에 비해 표면적이 커서 독성 물질인 알칼로이드 함유량이 높다. 또 수확하는 과정에서 호미에 찍히거나 베여 상처 난 감자를 요리할 때는 상처 난 부위를 충분히 깎아내는 게 좋다.
3. 특히 감자 껍질에는 유독 물질이 많은 만큼 요리할 때는 반드시 껍질을 벗긴다.
4. 감자는 휴면성이 있어서 캐서 그늘에 잘 말린 다음 저장하면 상당 기간 저장할 수 있다. 따뜻한 곳에 보관하면 쉽게 싹이 난다. 싹에는 독이 있으므로 먹으면 안 된다.
5. 감자의 적정 저장온도는 4℃정도이며, 냉장고에 보관할 경우 이듬해 봄 까지도 저장할 수 있다.
6. 먹을 때는 감자 싹과 녹색으로 변한 부분을 충분히 도려내야 안전하다. 이미 싹이 난 감자는 싹을 도려내고 냉동 저장하면 오래 보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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