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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고양이 표정 의사 표현 방식 알아보기 & 고양이 수면 자세 분석

by 별밤다람쥐 2021. 6. 24.

애묘인이라면 고양이의 신체 언어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자신의 고양이가 지금 어떤 기분인지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양이의 신체 언어는 얼굴의 표정이나 귀의 위치, 꼬리의 흔들림 등을 관찰해 알 수 있다.

 

오늘은 훌륭한 집사의 기본 덕목인 고양이의 표정과 의사 표현 방식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1. 고양이가 편하거나 안심했을 때 짓는 표정

고양이는 집처럼 익숙하고 안전한 환경에 있을 때 몸의 근육과 얼굴의 표정 선이 이완되며 꼬리를 늘어뜨리고 규칙적으로 흔든다. 

 

어떤 고양이들은 후두에서 '그르르르르르르를르러러렁'거리는 진동음을 내기도 한다. 이 진동음은 고양이과 동물 특유의 소리로 대개 고양이의 마음이 편안한 상태임을 말해주는데, 처음 고양이를 키우는 경우에는 이 소리를 듣고 고양이가 아픈 것이 아닌가 오해를 하기도 한다.

 

 

2. 고양이가 몸을 비빌 때

사람들은 고양이가 몸을 비벼대는 모습을 보고 애교를 부린다고 흔히 착각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고양이가 자신의 냄새를 남기기 위한 행동이다. 

 

고양이의 얼굴이나 몸의 특정 부위 피지선에서는 피지가 분비돼 고양이가 비빌 경우 물체에 냄새가 남게 돼 있다. 이렇게 비비는 행동을 통해 고양이는 그 물체가 자신의 것이라든지 이 구역이 자기것임을 표시한다. 기뻐하라 집사들아.

 

고양이는 자신의 냄새가 남아 있는 곳에 있을 때 비교적 안심하기 때문에 사람의 손발이나 물체의 가장자리에 몸을 비벼 냄새를 남기곤 한다.

 

3. 고양이가 기분이 언짢을 때 

어떤 고양이들은 기분이 나빠도 보통 고양이처럼 긴장하거나 겁먹은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그저 귀를 살짝 뒤로 젖히는데, 이 같은 반응마저 없거나, 등이나 꼬리의 털도 바짝 세우지 않고 몸을 편안히 이완시키는 고양이도 많다.

 

다만 이런 상태에서도 꼬리는 좌우로 빠르게 흔들 수 있다. 고양이가 계속 기분 나쁜 상태에 있다 보면 상대를 가볍게 물거나 앞발로 냥냥펀치를 날리는 동작을 하기도 한다.

 

 

4. 고양이가 긴장하거나 두려움을 느낄 때

고양이는 긴장하거나 겁을 먹으면 동공이 크고 동그랗게 변한다. 귀는 뒤로 향하거나 아래로 처지고, 경직된 표정으로 자신을 긴장하게 만든 사람이나 사물에서 눈을 떼지 않는다.(이런 모습마저도 환장하게 귀엽다고 할 수 있다)

 

몸을 아래로 낮추거나 때로는 아예 엎드리기도 하며, 꼬리는 말아서 두 다리 사이에 둔다. 심지어 어떤 고양이들은 여차하면 도망갈 준비를 하기도 한다.

 

5. 고양이가 화났을 때

고양이는 화가 날 때도 동공이 크고 동그랗게 변한다. 근육은 수축되고, 등이나 꼬리의 털을 모두 세워 몸 전체가 바짝 선 것처럼 보인다.

 

잔뜩 세운 꼬리털은 젖병을 닦는 솔처럼 보이기도 한다. 또한 등을 활 같이 휘어 큰 산처럼 보이게 한다. 이는 고양이가 자신의 몸집을 크게 보이도록 해 적을 위협하고자 하는 행동이다.

 

얼굴 표정은 더욱 과장되는데, 어떤 고양이들은 입을 벌려 이를 들어내고 '하악, 하아악!!' 소위 하악질이라고 하는 호흡 소리를 내기도 한다. 더 나아가 위협하듯 앞발을 들어 공격할 수 있다.

 

 

6. 고양이가 공격할 때

고양이는 지나치게 겁이 나거나 화가 날 경우에 공격적인 행동을 취하기도 한다. 고양이의 공격 동작은 보통 앞발을 내밀거나 발톱으로 긁고 때리는 것이다.

 

어떤 고양이들은 적극적으로 달려들어 깨물기도 한다. 그러므로 고양이가 이미 화가 많이 난 상태라면 자극하지 말고 서서히 안정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고양이가 자는 자세만 봐도 현재 기분이 어떤지 알 수 있다. 수면 자세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1. 무방비 상태의 수면 자세

배를 드러내고 큰 대자로 자는 자세를 말한다. 이때의 고양이는 마음을 푹 놓고 주변 환경에 대해 아무런 대비가 없는 상태로 매우 안심하고 있다는 것이다.

 

 

2. 경계를 푼 수면 자세

엎드려 있던 고양이가 주변 환경에 대해 마음을 놓기 시작하면 사지를 뻗고 머리를 바닥에 대고 누워 배를 절반쯤 드러낸다. 이때 고양이는 긴장이 풀린 상태라고 할 수 있다. 

 

3. 엎드려 앉은 수면 자세(고양이 식빵굽기 자세)

고양이가 엎드려 앉은 자세를 취할 때는 앞발을 몸 안으로 밀어 넣고 고개를 높이 든 채 눈을 감고 잔다. 식빵이다. 이런 자세는 야외에서 생활하는 고양이나 자주 긴장하는 고양이에게서 흔히 나타난다.

 

자신의 안전을 보장하고자 배를 드러내지 않으며, 위험이 있을 경우 바로 고개를 들어 관찰하려는 것이다. 혹은 날씨가 추울 때도 이 자세로 자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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