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근대 특성
1. 성분이 시금치와 비슷하여 비타민A와 무기질이 많으며 수산이 많아 익혀 먹으면 체내 흡수율을 높일 수 있어 된장국으로 많이 활용된다. 여름에 더위에 약한 시금치 대용으로 많이 이용된다.
2. 사철 재배가 가능하다. 월동이 가능한 남쪽은 겨울에도 재배가 가능하다. 장마 때 많이 죽어 재파종하는 경우가 많지만 한여름에 재파종하기보다는 잘 관리해서 겨울까지 재배하는 것이 훨씬 좋다.
3. 병충해 피해가 별로 없어 초보자도 기르기 쉽고, 갈무리를 잘하면 수확이 없는 겨울에도 즐길 수 있다.
4. 생육기간이 길기 때문에 밑거름도 중요하지만 장마 이후 웃거름을 충분히 주면 회생해서 겨울 전까지 수확이 가능하다.
5. 토양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유기물과 수분이 넉넉한 밭에서 잘 자란다.
근대는 잎이 도톰하면서 부드러우며 잎자루도 두꺼우면서도 육질이 좋아 전체를 활용할 수 있다. 원산지는 남부유럽으로 라쟈나, 파스타, 파이 등과 같이 전통적인 유럽 요리에 폭넓게 사용된다.
우리나라에서는 된장, 고추장과 잘 어울려 국의 재료로 주로 활용되지만 활용의 폭이 아주 넓은 채소다. 근대는 향이 약하고 특유의 맛이 강하지 않아 어떤 요리에도 잘 섞인다.
어린잎부터 수확이 가능하고 잎을 수확하면 빠른 시간 내에 다시 올라오기 때문에 수확량이 많고 관리만 잘하면 연중 수확할 수 있다. 더위와 건조에 강하여 여름에 시금치 대용으로 텃밭의 주요 재배 작물이다.
명아주과에 속하는 이년생 채소이나 추위에 강하지 않아 우리나라에서는 일년생으로 재배되며 이년생은 꽃대가 올라온다. 과습에 약해 장마기가 큰 고비다. 근대는 칼륨 함량이 높아 혈압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
2) 근대 밭 만들기
토양을 비교적 가리지 않아 일반적인 밑거름만 해도 가능하다. 약간 습한 토양이 잘 맞으나 동시에 배수가 잘 되는 땅이어야 잘 자란다. 근대는 더위에는 강하지만 장마가 길어져 햇빛이 적고 땅이 과습해지면 약해져서 쉽게 죽는다.
그래서 배수가 아주 중요하다. 토양 내 유기물이 부족한 박토에서는 성장이 빈약하고 장마를 이겨내기가 힘들다.
석회결핍 시 안쪽 어린잎에 갈색으로 마르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토양에 석회가 부족하거나 질소가 과다할 때, 토양이 건조해서 석회 흡수가 안 될 때 발생한다.
유기물이 부족한 밭일 경우 풀이나 볏짚을 넣어줘서 유기물 함량을 높여주면 확연히 생육이 좋아지고 장마를 견뎌낼 수 있는 힘이 생긴다. 볏짚을 넣어주면 근대의 성장이 눈에 띄게 좋아진다.
3) 근대 파종 방법 수확 시기
1. 골을 얕게 파고 줄뿌림으로 파종한다. 한 알을 파종하면 두세 개의 싹이 나온다. 그러므로 너무 바짝 붙여 파종하지 말고 파종 후엔 얕게 흙을 덮어준다. 비닐멀칭 시에는 한 구멍에 두세 알을 뿌린 후 싹을 솎아낸다.
2. 줄간격을 10cm로 줄뿌림을 하고 싹이 올라오면 몇 번에 걸쳐 솎아준다. 본잎이 올라와 좀 자라면 솎는 겸 큰 것부터 수확한다. 그러면서 포기 사이 10cm정도까지 솎아내고 한 포기만 남긴다.
3. 종자발아 최저온도는 9℃정도로 낮은 온도에서도 발아가 가능하므로 파종을 앞당겨도 된다. 발아 최고 온도는 28℃이며 최적온도는 25℃정도다.
4. 봄 재배는 3~5월까지 파종 한다. 가을 재배는 장마가 지난 후 9월부터 파종해서 영하로 내려갈 때까지 수확한다. 그러나 서울, 경기지역은 첫서리가 내리면 성장이 멈추기 때문에 수확할 만큼 충분히 성장하지 못하는 편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봄에 일찍 파종한 후 잘 관리해서 겨울까지 내내 재배하는 것이다.
4) 근대 수확 방법
근대는 줄기와 잎을 한꺼번에 잘라서 먹는다. 잘라내면 새순이 바로 돋아나기 때문에 언제나 이용할 수 있다. 근대는 어린잎부터 수확이 가능하기 때문에 크기를 기다릴 것 없이 일찍 수확이 가능하다. 근대는 잎의 크기와 상관없이 부드러움이 유지된다.
5) 장마시기 근대 재배
근대 재배의 가장 큰 걸림돌은 장마다. 근대는 더위에는 강하나 과습에 약해 하우스 재배가 아닌 노지 재배의 경우에는 장마 후반기에 뿌리 상태가 나빠지면서 썩어 죽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한여름 재파종을 하게 되는데, 여름 더위에 발아력이 떨어지고 미처 제대로 자라기도 전에 추위와 겨울이 다가오기 떄문에 봄부터 재배하던 근대를 최대한 살려내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장마가 끝나면 잎을 잘라주고 퇴비와 웃거름을 줘서 빠른 회복을 도우면 하반기에 다시 살아나 계속 수확할 수 있다.
6) 근대 병충해
근대는 병충해가 많지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해충들이 기피하는 작물도 아니다. 어릴 적 잎채소를 주로 공격하는 벼룩잎벌레로부터 피해가 거의 없으며 성장기에도 해충 피해가 많지 않지만 밭에 다른 작물이 없을 때 근대가 표적이 되기도 한다. 해충이 발생하기 전에 한랭사를 이불처럼 덮어주면 깨끗한 근대 재배가 가능하다.
7) 근대 요리 & 먹는방법
근대는 생으로 먹는 방법과 가열조리가 다 가능하다. 그러나 근대가 많이 함유하고 있는 수산은 익혀 먹어야 체내 흡수가 잘 되므로 끓여 먹는다.
가장 많이 하는 요리는 근대국이다. 그러나 라자냐처럼 오븐 요리도 가능하고, 파스타나 고기볶음에 양배추처럼 넣어 볶아도 된다. 깻잎처럼 장아찌나 장조림도 가능하다.
냉이와 함께 생으로 무쳐먹기도 한다. 근대 자체에 특유의 맛이 별로 없기 때문에 어떤 요리에도 무리가 없다. 근대를 건식 조리할 때는 먼저 살짝 데치거나 쪄낸 후에 요리의 맨 마지막에 넣어서 볶거나 가열조리한다.
8) 근대 보관방법
근대는 건조나 냉동 보관이 가능하다. 데치거나 찐 것을 건조하거나 냉동하면 변색, 변질이 안된다. 찜통에 30초 정도 데치거나 소금 넣은 물에 1분 정도 데친 후 냉수에 식힌다. 손으로 짜지 않고 자연적으로 물기를 뺀 후에 건조하거나 비닐팩에 1회 분량으로 넣어 급속냉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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