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엉 키우기 재배법 파종 수확 심는시기

우엉

 

1) 우엉 재배 특성

 

1. 우엉은 뿌리를 깊이 내리는 작물이므로 땅을 깊숙이 갈아준다. 산선토양을 싫어하므로 고토석회로 중화한다. 이어짓기 피해가 심한 작물이므로 한 번 심은 곳에서는 4~5년이 지난 후에 재배하도록 하자.

 

2. 우엉은 싹 틔우기가 잘 안되는 작물이다. 특히 오래된 종자는 발아율이 현저히 떨어진다. 따라서 종자를 살 때 채종 및 포장 일자를 잘 살펴보자. 재배 기간은 길지만, 손이 거의 가지 않아 기르기 쉽다.

 

3. 우엉은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운동을 원활하게 도와주고, 동맥경화나 암 예방에도 효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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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우엉 밭 만들기

 

1. 우엉은 뿌리가 깊이 내려가는 작물이다. 따라서 흙이 부드럽고 토심이 깊되 파내기 쉬운 장소에 심어야 한다. 산성토양을 싫어하므로 밑거름을 넣기 2주일 전에 1평당 한두 줌 정도의 고토석회를 뿌려 토양을 중화하자.

 

2. 1평당 유기질 비료 1kg을 넣고 밭을 깊이 갈아준다. 최소 50cm이상 깊이 갈아 주어야 우엉이 크게 자란다. 보통 30~60cm정도 자라는데, 토심이 깊고 영양분이 충분하면 150cm까지도 자란다.

 

3. 텃밭 지기는 너무 크게 키우려고 욕심내지 않도록 하자. 땅을 깊게 갈기도 힘들고 수확도 어렵기 때문이다. 물 빠짐이 좋은 밭에 재배한다면 굳이 두둑을 만들지 않아도 된다.

 

4. 물빠짐이 좋은 밭이라면 대략 1m 너비로 둘러가며 물빠지는 고랑을 만들어주는 것으로 밭 만들기를 끝낸다.

 

 

3) 우엉 재배방법

 

우엉은 두해살이 뿌리 채소다. 저온에서도 잘 견디지만, 기온이 20℃ 이상 되어야 싹이 트고, 따뜻한 기후를 좋아해 여름에 잘 자란다. 이른 봄에 씨앗을 뿌리면 발아까지 긴 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4월 하순에서 5월 상순에 씨앗을 뿌리는 것이 좋다. 이듬해 3월부터 우엉 잎을 얻고자 한다면 9월 혹은 10월에 파종해도 된다.

 

그러나 해당연도 가을에 뿌리 수확을 원한다면 4월 하순에서 5월 상순 파종하는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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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뿌리기

잎줄기가 60~70cm까지 자라는 데다 잎도 넓어서 옆에 기르는 작물과 충분한 거리를 두고 씨앗을 뿌려야 한다. 따라서 줄 간 60cm, 포기 간 18cm 정도의 간격을 유지한다.

 

우엉은 햇빛을 받아야 발아하는 광발아 씨앗이므로 호미로 땅을 살짝 그은 다음 한 곳에 대여섯 개의 씨앗을 넣고 흙을 살짝만 덮어 준다. 

 

발아율이 낮은 작물이므로 한곳에 대여섯 개의 씨앗을 넣는데, 씨앗이 서로 겹치지 않도록 약간 간격을 두도록 한다. 씨를 뿌린 뒤에는 물을 흠뻑 준다.

 

잎을 수확하는 품종과 뿌리를 수확하는 품종이 따로 있으므로 기호에 따라 구분해서 심는 것이 좋다. 흔히 텃밭 지기는 뿌리보다는 잎을 수확하는 품종을 기른다.

 

뿌리를 수확하는 품종을 텃밭에서 기르기도 어려운 데다 나중에 땅을 깊이 파고 뿌리를 수확하는 작업이 힘들기 때문이다.

 

 

솎아내기

떡잎이 나오면 두 포기만 남기고 1차 솎아내기를 하고, 본잎이 둘에서 네 장이 나왔을 무렵 한 포기만 남기고 솎아낸다. 솎아서 이용할 것이 아니므로 너무 작거나 너무 큰 모종을 뽑아내, 재배할 모종의 크기가 비슷하도록 하는데 집중하자.

 

솎아낼 때 밑동을 손가락으로 누르면서 솎아야 남아있는 다른 포기가 다치지 않는다.

 

풀 뽑기

우엉은 키가 크고 잎이 우거지는 작물이라 우엉을 파종하기 전에 한 번 풀을 매주고, 우엉 싹이 나고 어느 정도 자랄 무렵 한 번 더 풀을 매주면 풀 걱정은 안해도 된다.

 

4) 우엉 병해충 

 

우엉은 진딧물이 많이 꼬인다. 때로는 엄청나게 많은 진딧물이 꼬이기도 하는데, 진딧물은 비가 내리면 대부분 사라진다. 그래도 남아 있다면 물엿이나 설탕물, 요구르트 등의 희석액으로 제거하자.

 

이어짓기할 경우 뿌리썩음병이 발생한다. 봄에 파종하면 5~6월부터 수확기까지 발생하는데, 뿌리 끝과 뿌리 표면이 흑색으로 변한다. 심해지면 뿌리가 거의 부패해버리고, 더는 자라지 않는다.

 

이외에도 이어짓기할 경우 뿌리가 썩는 병, 검은무늬세균병 등 다양한 병해가 발생한다. 따라서 이어짓기를 철저하게 피하고 빽빽하게 심어 재배하는 것과 질소 비료 과용을 피하도록 하자.

 

 

5) 우엉 웃거름 주기

 

우엉은 비교적 거름이 많이 필요한 작물이다. 최종적으로 한 포기만 남기고 기르다가 2주가 지나면 포기 주변에 웃거름으로 유기질 비료 한 주먹을 준다.

 

호미르 흙을 살짝 파내어 유기질 비료를 넣고 흙과 잘 섞어준 다음 손바닥으로 눌러주면 좋다. 1차 웃거름을 주고 다시 2주가 지나면 2차 웃거름을 같은 방식으로 준다.

 

이후에는 잎이 워낙 우거져서 웃거름을 주기 불편하다. 굳이 주지 않아도 되지만 성장 상태가 매우 부실하다면 잎을 들치고 유기질 비료를 뿌려주고 호미로 긁어주자.

 

 

6) 우엉 수확 시기와 방법

 

우엉은 씨앗을 뿌리고 3개월이 지날 무렵인 7월부터 잎을 수확할 수 있다. 우엉 뿌리는 파종한 그해 10월부터 땅이 얼기 전까지 거둬들일 수 있다.

 

잎을 너무 많이 수확해버리면 뿌리 자람이 약해지므로 잎을 수확할 포기와 뿌리를 수확할 포기를 구분해서 관리하면 좋다. 즉, 뿌리를 키우고자 하는 포기는 잎을 처음에 조금만 수확하고, 뒤로는 수확하지 않는 것이다.

 

우엉 뿌리 수확 시기는 지상부의 줄기를 보고 판단한다.

 

줄기가 시들기 시작하면 땅을 약간 파서 뿌리의 굵기를 확인한 다음 어느 정도 굵어졌다고 판단되면, 먼저 잎꼭지를 짧게 잘라내고 뿌리 옆을 깊숙이 파낸 다음 뿌리를 옆으로 쓰러뜨리듯이 뽑아내면 된다.

 

흙이 부드러운 곳이라면 포기 밑동을 통째로 꽉 잡고 당기면 된다. 그러나 뿌리가 깊이 내려가는 작물이라 보통 토양에서는 캐기가 쉽지는 않다.

 

무리하게 잡아당기면 뿌리가 끊어져 버린다. 비가 많이 내린 다음 날 수확하면 다소 쉽다. 수확한 우엉 뿌리는 땅속에 비스듬히 묻어 저장하면 오래 보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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