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귓병 염증 귀 분비물과 냄새 외이염 & 멍울

1) 강아지 귀에서 분비물 & 냄새날 때

강아지의 귀 구조는 사람과 다르다. 귀가 'ㄴ'자로 꺾여 있기 때문에 고막이 바로 보이지 않는 구조로 되어있다. 또한 귀가 덮여 있고, 귀 안에 털이 있는 품종이 많기 때문에 곰팡이나 세균 등이 자라기 좋은 환경이다.

감염이 지속되면 분비물도 나오고, 귀 안쪽 피부가 붓거나 염증이 생기게 되며, 강아지는 냄새와 함께 가려움의 고통을 겪게된다. 이러한 증상을 '외이염'이라고 한다.

외이염의 경우 정확한 원인을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분비물을 검사하여 감염이 있는지 확인하고, 검이경을 통해 이도의 상태를 체크해 보는 것이 좋다.

필요할 경우 알레르기나 아토피 소인이 있는지, 호르몬 질환이 있는지 체크해 봐야 할 수도 있다. 원인에 따른 치료를 병행하면서 동시에 귀의 상태를 개선시키기 위한 귀 치료가 필요하다.

정기적으로 귀를 세정하고 항생, 소염연고 등을 귀에 도포하여 감염을 줄여 주는 것이 좋다. 치료가 된 후에도 재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도 꾸준히 귀청소와 관리를 해야 한다.

특히 목욕 시 귀 안쪽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거듭 주의해야 한다.

귀 치료에도 불구하고 회복되지 않거나, 계속 재발되는 경우 또는 귀 안에 종양이나 폴립 등으로 인해 이도가 폐색된 경우에는 귀의 환기를 개선시켜 주기 위한 수술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개혈종이라는 질병에 걸리게 되면 강아지는 눈을 잘 못뜨게 된다. 귀를 심하게 털거나 긁었을 경우 귀 안쪽의 모세혈관이 터지면서 귀 연골 사이에 혈액성 삼출물이 차게 되고 귀가 부풀어 오르게 된다.

병원에서 신체검사로 진단하게 되는데, 귀에 잡히는 멍울의 크기와 특징을 보고, 심할 경우 혈종을 제거하고, 삼출물이 다시 차지 않도록 귀의 앞뒷면을 일시적으로 봉합해주는 수술을 실시한다.

수술적인 치료는 재발률을 가장 낮춰주고, 귀 모양을 유지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치료법이다. 크기가 작을 경우에는 삼출물만 주사기로 제거한 후 밴디지나 약물치료를 하기도 한다.

방치할 경우 증상이 악화되거나 귀 모양이 변형되고 통증이 심할 수 있기 때문에 빨리 병원에 데려가는 것을 권장한다.

귀를 많이 털어서 생기는 질환이기 때문에 귀를 터는 근본원인을 치료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외이염이 있는지 체크해보고, 외이염 치료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아래의 경우에 해당하는 강아지들은 특히 더 조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