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키우기 재배방법 파종 심는시기

1) 고구마 재배 특성

1. 고구마는 씨고구마에서 나온 순을 심어 재배하는 작물로, 순이 허약하면 뿌리 내리지 못하고 말라 죽거나, 생육이 ㅜ실해 수확량이 폭삭 줄어든다.

2. 좋은 모종용 순을 사는 것이 고구마 재배의 키포인트다. 모종용 순만 잘 선택해서 구입하면 초보 텃밭 지기도 무농약으로 기르기 쉽다.

3. 집에서 씨고구마를 심어 순을 기를 수도 있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고 온도 관리가 번거로워서 텃밭 지기는 고구마 순을 사서 심는 편이 좋다. 모종용 순은 길이 25~30cm 정도에 마디가 여섯~여덟개 정도 되는 것이 좋다.

4. 농가에서는 모종용 순을 대량 생산, 대량 판매하기 위해 질소 비료를 듬뿍 뿌려 기르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하면 순이 무척 빨리 자라서 열흘에 한 번씩 순을 잘라서 판매할 수 있다.

5. 질소 비료를 듬뿍 주고 재배한 고구마 순은 웃자란 탓에 길이는 길지만 마디 수가 적다. 따라서 길이 30cm에 마디가 다섯 개 이하인 고구마 순은 웃자란 것이다.

6. 웃자라 허약한 순을 밭에 심으면 활착률이 매우 떨어지거나 생육이 좋지 못하다. 고구마는 순을 자른 곳에서 대여섯 번째 마디에 덩이뿌리(고구마)가 많이 생긴다.

7. 고구마 순을 살 때는 반드시 길이 25~30cm 기준에 마디가 여섯에서 여덟 개 정도 되는 것을 사야 한다. 다른 재배 관리는 쉬운편이다.

8. 재래시장에서 판매하는 고구마 순 한 단은 대부분 100개가 넘는다. 텃밭 지기는 세 집 정도가 한 단을 나눠 심는것이 적당하다.

1. 고구마는 양분 흡수력이 뛰어난 작물로 토양을 특별히 가리지 않으며, 따로 거름을 내지 않아도 잘 자란다. 개간지의 붉은 밭에 심어야 고구마 품질이 더 좋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란다.

2. 비료 성분이 많으면 덩굴만 무성하게 자라고, 뿌리는 비대해지지 않고, 맛도 없다.

3. 척박한 땅에 심어도 무관하지만 땅속에 돌이나 나뭇조각이 많으면 덩이뿌리 크기가 들쭉날쭉하고, 고구마 개수도 일정하지 않아진다. 땅속의 돌과 나무뿌리를 최대한 제거해주자.

4. 지난해 농사를 지었던 밭이라면 굳이 질소 비료를 넣지 않아도 된다. 질소 비료가 많으면 줄기와 잎만 무성해진다. 그러나 질소 성분이 전혀 없으면 잎과 줄기가 충분하게 자라지 못한다는 점을 기억하자.

5. 비료를 가급적 적게 준다고 생각하도, 상황을 봐가면서 조절하면 된다. 덩이뿌리가 커지는 작물인 만큼 칼리 비료 만큼은 넉넉하게 넣어준다. 1평당 유기질 비료 한두 줌을 넣어준다고 생각하면 쉽다.

6. 고구마는 땅속의 덩이뿌리가 자라는 작물이다. 따라서 뿌리가 커질 수 있도록 두둑을 다소 높이는 것이 좋다. 고구마를 두 줄로 심을 경우 두둑의 너비는 100cm, 높이는 25~30cm 정도가 적당하다.

7. 물 관리에 신경써야 하는 작물인 만큼 두둑에 한 줄로 고구마를 심기보다는 두둑 가운데를 비우고 두 줄로 심으면 물을 주기 편리하다.

8. 두둑 가운데를 따라 홈을 길게 파고 물을 주면 물이 고랑으로 흘러내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4월 말경 씨고구마를 심어 순을 낸 다음 5월 중순 순을 잘라 심어도 되고, 5월 중순경 종묘상에서 순을 사서 심어도 된다.

직접 순을 내려면 씨고구마를 심을 때 병충해 없는 씨앗용 고구마를 눕혀 심고, 물을 충분히 주고, 지온 확보를 위해 비닐 등으로 덮어준다.

씨고구마를 심기 전에 48℃정도의 따뜻한 물에 15분 정도 담갔다가 심으면 검은별무늬병을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고구마 순을 내는 데 상당한 기간과 온도가 필요해 소규모 텃밭 지기는 그냥 순을 사서 심자.

5월 중순 고구마 순을 심고, 9월 중순에서 10월 초순에 수확한다. 텃밭 지기는 급한 마음에 일찍 심으려고 하는데, 고구마는 따뜻한 기후를 좋아하는 작물인 만큼 5월 상중순에 심는 것이 베스트다.

심은 뒤에는 물을 주고, 풀을 뽑는 것 외에는 특별한 관리가 필요 없는 작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