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먹으면 안되는 음식과 식물 10가지
의외로 고양이가 먹지 말아야 할 음식이 꽤 많다. 대표적으로 보통 고양이의 주식이 생선이라고 알고 있는데 사실 등푸른 생선은 고양이에게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음식이다.
오늘은 고양이가 먹으면 안되는 음식과 식물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다.
1. 오징어, 문어, 조개류
- 오징어와 문어 내장에는 티아미나아제가 함유되어 있는데, 이 성분이 비타민 B1을 파괴해서 고양이가 장기 복용하면 신경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 가열하면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으니 날것을 섭취하는 것만 주의하면 된다.
2. 양배추, 무, 브로콜리
- 절대 먹이면 안되는 음식까지는 아니지만 갑상선호르몬을 줄이기 때문에 평소 갑상선기능에 이상이 있다면 해로울 수 있다.
3. 초콜릿
- 초콜릿의 테오브로민 성분은 중추신경을 자극해 심박수를 증가시키고 구토 및 방향감각 상실을 유발할 수 있다.
- 섭취 후 몇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나타나고 며칠 동안 이어질 수도 있다.
4. 참치, 등푸른 생선
- 고양이에게 사람용 참치캔을 먹이면 안된다. 그 이유는 불포화지방산 때문이다.
- 고양이는 불포화지방산을 대사하는 기능이 떨어져 이를 계속 섭취하면 체내 지방을 산화시켜 황색지방증을 유발한다. 따라서 불포화 지방산이 많이 함유된 고등어나 정어리 등 등푸른 생선은 고양이에게 적당하지 않다.
- 생선을 주원료로 하는 고양이용 사료나 캔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정 과정이 추가되어 있다.
5. 양파, 부추, 마늘
- 양파류에는 티오황산화합물 성분이 함유돼 있는데 이것이 고양이의 적혈구를 파괴해 용혈성빈혈을 일으키고 파괴된 적혈구에서 빠져나온 색소 때문에 붉은색 오줌을 누게 된다.
- 이 성분은 강아지보다 고양이에게 더욱 치명적이라 양파류가 함유된 음식은 가열을 해도 절대 먹이면 안된다.
- 양파 반개로도 치명적인 위험에 처할 수 있다.
6. 쥐약
- 고양이가 쥐약을 먹는 건 의외로 드물지 않은 사고다. 일부러 길고양이를 죽이려고 고양이 밥에 쥐약을 넣는 사건도 종종 일어난다.
- 외출하는 고양이라면 특히 조심해야 한다.
- 쥐약에는 정상적인 혈액의 응고과정을 막는 와파린 같은 물질이 들어가 쥐약을 먹으면 출혈이 멈추지 않아 죽게 된다.
- 공통적으로 피를 토하거나 혈변을 누는 증상을 보인다.
7. 타이레놀
- 타이레놀 등 의약품의 포장지는 어린아이가 손으로 뜯기 힘들도록 고안되어 있다. 약물의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이다. 이는 고양이게도 해당된다.
- 고양이가 타이레놀 등 아세트아미노펜이 포함된 약을 먹으면 적혈구가 심각하게 손상돼 빈혈이 발생한다.
8. 백합
- 백합 중독이라는 심각한 병명이 있다.
- 고양이는 백합과 식물을 소량만 먹어도 신장이 망가지는 증상을 일으킨다. 이를 백합 중독이라고 한다.
9. 아주까리(피마자)
- 생소한 물질이라 고양이가 먹을 수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피마자는 비료의 재료이며 고소한 냄새가 나기 때문에 화단에 부어 놓은 피마자를 고양이가 먹기 쉽다.
- 소량만 먹어도 피마자 내의 리신이라는 물질이 세포 내 단백질 합성을 억제하기 때문에 고양이에게 치명적이다.
10. 그외 은방울꽃, 담쟁이 넝쿨, 진달래, 포인세티아, 소철
- 고양이가 야생의 풀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섬유소 섭취를 통해 기생충이나 헤어볼을 배출했던 습성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 위의 식물에 중독되면 구토와 설사, 복통, 전신 무기력증에 빠질 수 있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른다.
- 위에서 언급한 식물을 먹었을 때, 빨리 구토를 시키고 해독제를 투여해야 한다.
- 제대로 대처하기 위해 가까운 동물병원에 데리고 가는 것이 가장 좋다.
- 이물을 먹은 후 1시간 이내라면 이물이 위에 머물러 있을 가능성이 높다. 구토제를 먹여 구토를 유발하며 몸에 흡수되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다.
> 만약 동물병원에 갈 수 없는 상황이라면 과산화수소 등을 이용할 수도 있다.
과산화수소로 위점막을 자극해 구토를 유발시키는 방법인데, 과산화수소 1스푼을 물 1스푼과 섞어서 먹인다. 이는 다소 위험한 방법이니 조심해서 사용해야 한다.
또한 구토를 시킬 때 구토한 내용물이 숨구멍인 기도를 막지 않도로 조심해야 한다.
구토 후 입을 벌려 입안에 이물이 남아 있지 않은지도 꼭 확인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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