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백지(구릿대) 특성
1. 구릿대라고 불리는 백지는 미나리과에, 1m 전후로 자라며 전체에 털이 없고 뿌리줄기는 비후하여 수염뿌리가 많으며 잎은 깃꼴겹잎으로 많이 갈라진 모양이며 갈라진 잎은 타원형 또는 피침형으로 끝이 날카롭다.
2. 꽃은 복산형화서이고 꽃부리는 소형이며 꽃잎은 5개이고 5개의 수술과 1개의 하위 자방이 있다. 과실은 타원형으로 날개가 있으며 꽃은 백색이고 6~8월에 핀다.
3. 뿌리를 약용으로 쓰는데 생약명을 백지라고 한다.
4. 같은 속성의 약초로서 개구릿대, 어수리, 천백지도 있는데 모두가 맛은 맵고 따뜻하며 독이 없는 특징이 있다.
2) 백지(구릿대) 재배방법
구릿대는 성질이 강한 약초이므로 기상조건에 크게 좌우되지 않고 여느 지방 에서든지 수월하게 재배할 수 있다.
땅은 습기가 어느 정도 있으면서 물빠짐이 잘되는 사양토나 식양토 또는 양토가 알맞다. 특히 다비성 작물이므로 척박지나 표토가 얕은 땅은 물론 모래땅이나 딱딱한 땅에서는 뿌리가 제대로 자라지 못한다.
초성이 비교적 강하여 가뭄지대가 아니면 재배하여 상당한 수량을 올릴 수 있으나 이어짓기를 하면 발육이 나빠지고 수량이 감소하며 병충해를 받기 쉬우므로 한 번 심었던 밭에는 2~3년간 다른 작물을 심자.
구릿대(백지) 채종
심은 씨앗은 2년생의 병충해 및 기타 재해를 입지 않은 건실한 포기에서 받아야 하며, 잘 건조하여 습기가 없는 곳에 보관한다. 백지 고유의 색깔이나 특성을 갖고 있으면서 무게가 있고 충실한 햇종자를 채종하여 파종하도록 하자.
구릿대 번식법
종자번식을 한다. 채종한 씨앗을 파종할 때까지 종이봉지나 마대 같은 것에 담아서 습기가 차지 않은 장소에 보관되었던 종자를 사용하면 된다.
번식방법에는 모판에서 육묘하여 본밭에 옮겨 심는 육묘이식 방법과 본밭에 직접 종자를 파종하는 직파재배 방법 두가지가 있다.
수량 면에서는 육묘이식이 유리하나 일손을 줄이는 면이나 실소득면에서 보면 본밭에 바로 직파재배하는 방법이 유리하여 현재 백지 재배 농가에서는 직파재배를 주로 이용한다.
구릿대(백지) 직파재배
대부분의 백지 재배 농가에서는 본밭에 직접 파종하는 직파재배방법을 택하고 있다.
파종할 종자가 확보되어 있는 포장조건에 지장이 없으면 직파재배를 함으로써 육묘이식재배보다 경제적이고, 원뿌리의 발달이 잘되어 질 좋은 약재를 생산할 수 있다.
구릿대(백지) 파종시기
본밭에 직접 씨를 뿌리는 시기는 가을파종과 봄파종 두 가지인데 각 지방마다 다를 수 있다. 가을파종은 대체적으로 중북부 지방에서 많이 실시한다.
10월 중순에서 하순 사이의 늦은 가을에 비옥한 밭을 이용하거나 산간의 습기가 있는 토양을 이용하되 될 수 있으면 동남향의 햇볕이 바로 쬐는 곳은 피하고, 서북향의 조금 그늘진 곳을 가려서 파종 재배하면 된다.
봄파종 적기는 3월 중순에서 4월 상순까지로 중부이남 즉 남부지바에서 주로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주산재배 농가에서는 해동 직후 밭에 작업이 가능하도록 3월 중순에서 하순 사이에 대부분 파종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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