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삼지구엽초(음양곽) 특성
1. 삼지구엽초는 구릉이나 산의 반음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꽃의 모양이 '배의 닻'과 닮았다고 해서 '닻꽃'이라고도 불린다.
2. 3개의 가지가 각각 3개로 나뉘어져서 모두 9장의 작은 잎이 생기기 때문에 삼지구엽초라고 한다.
3. 줄기는 곧게 서고 크기는 높이가 30~40cm정도이며 한 포기에서 여러 줄기가 올라와 자라고 있다. 뿌리의 근경은 열을 지어 뻗으며 잔뿌리가 많이 달려 엉켜 붙어 땅속으로 번식해 나간다.
4. 적은 잎은 난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밑 부분은 심장형이며 잎 가장자리에는 작은 톱니가 나와 있다.
5. 꽃은 총상화서에 아래로 향하여 달리고 4~5월에 황백색 혹은 연보라색, 백색 등의 꽃이 된다. 열매는 방추형이며 6~7월에 결실하는데 2개로 갈라진다.
6. 삼지구엽초는 남자들이 특히 관심을 많이 가지는 식물로, 정력제 중에서는 제일 많이 알려져 있으며 약용식물로서 인기가 높다.
7. 본초강목에 '서주의 발정한 양羊이 이 풀을 먹고 하루에 백 번 교합했다'라고 쓰여 있으며 이때부터 음양곽이라는 생약명이 생겼다.
8. 음양곽과 착각하기 쉬운 유사식물들로는 '꿩의다리아재비'가 있는데, 삼지구엽초를 많이 본 사람만이 식별이 가능할 정도로 풀을 말려 잘게 썰어놓으면 쉽게 구분이 안된다.
9. 또한 '깽깽이풀'은 땅 위로 나온 줄기가 없으며 잔털이 많이 나 있고 뿌리에서 불그레한 잎과 꽃대가 올라온 뒤에 꽃이 핀다. 이런 식물들은 삼지구엽초와는 기원자체가 다른 식물들로서, 혼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2) 삼지구엽초(음양곽) 재배방법
삼지구엽초는 반그늘에 재배하는 것이 안전하며 토양은 부엽을 풍부하게 사용한 비옥한 토양이 베스트다. 약간 서늘한 온도 조건이 좋으나 특히 여름철의 고온 조건은 피해야 한다.
왕성한 생장기인 봄에서 여름철에 걸쳐서는 옮겨 심기를 하지 않는 것을 잊지말자.
초봄이나 가을에 모종을 반음지에 심는다. 10월 중순~11월경 종자를 반 그늘진 곳에 파종하거나 늦가을에 뿌리줄기에 눈을 4~5개 붙여서 심는다.
너무 건조하지 않도록 풀을 깔아주고 관수를 해야 하며 비료로는 부엽토, 유박 등의 썩은 즙을 묽게 해서 사용하면 좋다.
경기도와 강원도 중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 산지에서 자생하고 있으며 현재 우리나라에서 대규모로 재배하고 있는 곳은 없으나 철원 등 일부지역에서 소규모로 재배중이다.
삼지구엽초 번식방법
삼지구엽초는 종자번식과 영양번식이 가능하다. 영양번식은 삽목과 분근번식을 주로 한다.
▷종자번식
삼지구엽초는 4~5월 중에 개화하여 6월에 결실하게 되는데 개화 및 결실률이 매우 낮고 삭과가 쉽게 떨어져 개화 후 종자의 배젖 또는 떡잎에 녹말 등이 축적되는 현상인 등숙 중에 비바람에 의해 떨어지므로 종자 채취가 굉장히 어렵다.
또한 종자는 휴면을 하기 때문에 채종 즉시 후숙을 시켜야 하는 등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후숙을 하려면 채종 즉시 노천 매장하여 파종해야 한다.
종자를 후숙 처리하면 이듬해 봄에 발아한다.
▷영양번식
1. 삽목(꺾꽂이)
종자 채취가 어려운 삼지구엽초는 뿌리 삽목에 의한 번식을 많이 한다. 정식 3년째 가을에 지하부를 캐어 새로 출현한 근경을 삽수로 이용하여 근삽을 하는 것이 좋다.
1. 근삽할 때 삽수의 길이는 출아율 및 초기 생육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근경의 길이가 길수록 삽목 후의 생육이 양호하나 단위면적당의 종묘 소요량을 고려하여 5cm 내외로 하는 것이 좋다.
2. 근삽의 상토는 퍼얼라이트와 버미큘라이트를 각각 1:1의 비율로 하면 출아율 및 정식 후의 활착률 등에서 유리하다.
3. 삽수의 생장조정제로 NAA1,000ppm에 침지 처리하면 지상부 및 근경 생육이 좋다.
4. 근삽 시기는 가을에는 10월 말경, 봄에는 해토와 동시에 일찍 할수록 좋다. 종묘생 사용 근삽 시 삽수의 재식 밀도는 10x15cm로 하고, 근삽 후 3년 째에는 15x20cm로 이식을 하여 새로운 근경의 생장을 좋게 하자.
이후 근경의 생육상태에 따라 재식 밀도를 조절하면 된다.
2. 분주
분주할 토양은 밭에 퇴비, 깻묵 등을 사용하고 경운한 후 120cm이랑에 10cm 정도 높이로 두둑을 만든다.
4월이나 8~9월에 30~40cm정도 간격으로 골을 타고 25~30cm간격으로 3~5개의 삭이 붙도록 포기를 나누어 6~10cm정도의 깊이로 심은 후 물을 준다.
3. 정식
삼지구엽초의 정식 시기는 개화기 이후 언제나 가능하지만 생육이 끝난 이후 유면기에 들어가기 전 10월 하순경에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봄에 할 경우에는 4월 상순에 실시하는 것이 좋으나, 봄에 일찍 기온이 상승하면 휴면 타파된 눈이 빠르게 신장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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