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추 재배방법
양상추(결구상추)는 일반 잎상추보다 기르는 조건이 다소 까다롭다. 직접 씨앗을 뿌리지 않고 모종을 길러 옮겨심기하거나, 종묘사에서 모종을 사서 심는다.
양상추의 싹트는 온도는 15~20℃, 결구 온도는 10~16℃다. 특히 양상추의 비대는 밤 온도가 10℃부터 15℃정도로 서늘할 때 이루어진다. 낮과 밤의 온도가 20℃이상 계속되면 줄기가 자라고 꽃눈이 분화한다.
씨뿌리기
특별한 시설이 없는 텃밭 지기가 기온이 높은 시기에 양상추를 재배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1월 중순에서 2월 중순에 씨앗을 뿌리고, 6월 초까지 수확을 끝낸다.
여름에는 8월 중순에서 10월 중순까지 씨뿌리기를 할 수 있으며, 11월 중순에서 12월 초까지 수확을 끝낸다.
양상추는 25℃이상의 온도에서 발아율이 급격하게 떨어진다. 30℃이상이 되거나 4℃이하가 되면 전혀 발아하지 않는다.
여름철에 파종하려면 씨앗을 찬물에 두세 시간 정도 담갔다가 키친타월 등에 싸서 서늘한 장소나 냉장고에 넣어 싹이 나왔을 때 파종해야 발아율이 높다. 바로 파종하면 발아가 잘 되지 않는다.
옮겨심기
양상추는 파종 탁자에서 7~10일간 육묘한 후, 본잎이 1~1.5장 났을 때 트레이에 가식(종자나 모종을 제자리에 심을 때까지 임시로 딴 곳에 심는 일)한다.
이후 본 잎이 네 다섯 장이 되면 밭에 아주 심는다. 아주 심기할 때 포기 간격은 30cm정도가 적당하다.
양상추 물 주기
양상추는 건조에 강하고 다습에 약하다. 따라서 이틀에서 사흘에 한 번 물을 준다. 다만 결구가 시작된 이후에는 토양에 수분이 많은 것이 좋으므로 매일 물을 주도록 한다.
양상추 재배시 주의할 점
양상추는 생육 초기에 햇빛이 부족하면, 잎 두께가 얇아지고 잎 크기도 작아진다. 또 건조한 사질토나 지하수위가 높은 점질토에서는 생육이 나쁘다.
유기질이 풍부한 토양에서 잘 자라며, 자주 물을 주되 물 빠짐이 좋도록 해야 한다. 산성이 강한 토양, 즉 pH5이하나 pH8 이상의 알칼리성 토양에서는 생육이 나쁘고 수확량도 무척 적어진다.
양상추가 결구하지 않을 경우
양상추는 비료가 부족하거나 잎이 너무 크거나 너무 작으면 결구하지 않는다. 알맞은 크기의 잎을 얻으려면 생육 적정 온도 15~20℃에 맞춰 적절한 시기에 모종을 심고, 성장을 봐가며 웃거름을 잘 조절해야 한다.
양상추 수확시기 & 방법
양상추는 잎상추처럼 잎을 한 장씩 수확하지 않고 포기째 거둬들인다. 결구 상태를 보아가며 결구가 먼저 된 상추부터 차례대로 수확해서 이용하면 된다.
양상추는 옆에서 눌러보아 결구가 단단해졌다고 판단되면 밑동을 잘라 수확한다.
봄재배는 대체로 씨를 뿌리고 90~120일이 지나면 수확하고, 가을 재배는 60~80일이면 수확할 수 있다. 수확 요령은 아침 이슬이나 서리가 없어졌을 때 결구 상태를 보아가면서 약간 일찍 수확한다.
겉잎이 달린 상태로 수확하고 나중에 다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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