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기후 변화 문제가 정부의 주요 시책으로 부상하며 각국에서는 친환경차 시장 육성이 가속화되고 있다. 국제 에너지 기구에서 발표한 전 세계 전기차 전망에 따르면 2019년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총 210만 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의 약 2.6%에 해당하는 수치로, 향후 10년안에 전기차 시장 연평균 성장률이 29%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2030년에는 내연기관자동차에 대한 강력한 규제가 맞물려 전기차 판매가 3110만 대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행으로 인하여 전체적인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대비 16%나 감소했으나,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대비 42%나 증가했다.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는 친환경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2021년 전기차 연간 판매량이 40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측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을 압도적으로 선점하고 있는 기업으로 '테슬라'가 있지만 그에 못지 않게 눈여겨 볼만 한 수많은 전기차 기업들이 엄청나게 많이 생겨나고 있는 추세다. 전기차 스타트업 기업을 눈여겨보고 투자한다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은 피스커에 대해 알아보겠다.
피스커 FSR
피스커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EV 스타트업이다. BMW, 애스턴 마틴 등에서 유명 자동차 디자이너로 활동한 헨릭 피셔가 만든 회사로, 지난해 10월 상장했다.
피스커가 출시할 첫 중형 전기 SUV '오션'의 사전계약 대수가 1만 3000대를 돌파했다. 아직 한 번도 차량을 출시하지 않은 업체가 거둔 성과라고 하기엔 대단하다. 2019년 스마트폰 앱을 통해 예약이 이뤄졌으며, 차량 가격은 3만 7499달러부터다. 올해 4분기부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피스커는 모건스탠리의 유명 자동차 애널리스트가 꼽은 가장 유망한 전기차 스타트업 기업이다. 그는 "새로 상장된 전기차 스타트업 가운데 위험 보상 기준으로 볼 때 피스커가 눈에 보이는 것보다 훨씬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주목할만한 점은 피스커는 세계에서 가장 큰 제조회사인 '폭스콘'과 2023년 4분기부터 전세계 시장에서 피스커 브랜드로 판매할 전기차를 개발하기로 향해각서를 맺은 것이다. 첫 번째 전기차인 오션 SUV 제작을 위해 캐나다의 '마그나 인터내셔널'과도 이미 지난해 10월 제휴한 상태다.
'오션'의 배터리 용량은 80kwh로 1회 충전 시 402~563km가량 주행이 가능하다. 주행거리를 늘리는 데 유용한 '솔라루프'도 지원한다.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는 "폭스콘과 마그나가 수많은 전기차 스타트업들 사이에서 피스커를 선택했다는 사실은 많은 것을 말해준다. 이 모든게 타당성이 있다"라고 말하며 피스커의 목표 주가로 40달러를 제시하고 있다.
피스커의 주가는 지난 26일 32% 급등, 주당 28.5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55%가 치솟으며 주가가 급등했다.
그러나 3월 초의 주가는 20%가 넘게 하락했다. 피스커의 주가가 다소 하락세를 보이지만 이는 미국 시장 전체의 증시 하락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어마어마한 예약률과 마그나와 폭스콘과 제휴를 한 만큼 앞으로 생산 능력을 증명해 보이기만 한다면 피스커의 미래는 밝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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