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홀리 바질 종류
홀리 바질이 요리할 때 흔히 사용하는 바질과 같으냐는 의문이 있는데 정답은 '아니요'다. 사실상 모든 종류의 바질이 향기를 낸다.
요리에 가장 흔히 사용되는 품종은 오시뭄 바실리쿰으로 홀리 바질과는 다른 품종이며 사용법도 다르다. 오시뭄속 바질 품종은 60가지가 넘는다.
홀리 바질만 해도 최소 세 종류가 넘는다. 대부분 서로 대체해서 사용할 수 있지만, 약간 차이가 있다.
라마 툴시는 잎이 녹색이다. 홀리 바질 중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품종으로 시중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다. 크리슈나 툴시는 라마 툴시와 같은 품종인데 잎이 보랏빛이 더 가깝다.
2) 홀리 바질 효능
서양에서 홀리 바질이 유명한 이유는 어댑토겐 - 강장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어댑토겐은 꾸준히 섭취했을 때 사람을 건강하게 변화시키고, 영양분을 공급하며 몸을 튼튼하게 만들어준다.
스트레스와 불안 감소
홀리 바질은 특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현대인들에게 매우 유용하다. 건망증, 수면장애 등 스트레스로 인해 나타나는 여러 증상과 일반적인 불안 증세를 낫게 하기 때문이다.
한 연구에서 불안증 환자 35명에게 두 달 동안 격일로 식후에 홀리 바질 500mg을 먹게 했다. 그리고 임상시험 시작 전과 후 그리고 시험 중간에 표준 설문조사와 각종 심리측정을 이용한 임상적 평가를 거치게 했다.
그 결과 홀리 바질이 전반적인 불안 수치를 낮추고, 불안을 동반한 스트레스 및 우울증을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다음과 같이 결론을 내렸다. '라마 툴시는 범불안 장애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가까운 미래에 효과 높은 항불안제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
뇌 자극제
홀리 바질을 로즈마리, 바코파, 은행 등 다른 퇴 자극제 허브들과 함께 사용하면 폐경기로 생기는 흐릿한 사고, 주의력결핍장애, 주의렵결핍과잉행동장애(ADHD)를 치료하거나 머리 외상 이후의 회복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
홀리 바질을 약처럼 먹으면 의식이 확장되고 선명해지며, 명상에 도움이 되고 공감능력도 높아진다.
인슐린 자극과 2형 당뇨병 치료
홀리 바질이 공복혈당과 식후혈당 수치를 낮춘다는 것은 수많은 임상시험에서 이미 밝혀졌다. 한 연구에서 인슐린 비의존 2형 당뇨병 환자들을 한 달간 지켜봤다.
그랬더니 홀리 바질을 섭취하면 혈당이 크게 낮아지고, 혈장에 포함된 콜레스테롤의 총량, 저밀도 지질단백질(LDL)-콜레스테롤, 초저밀도 지질단백질(VLDL)-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치가 대폭 감소했다.
그런데 당뇨병 치료를 위해 인슐린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홀리 바질을 섭취할 때 주의해야 한다. 홀리 바질의 약효가 너무 뛰어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담당의사의 도움을 받아서 인슐린 수치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심장 건강 보조
홀리 바질은 심장 건강에도 여러 가지로 유익하다. 홀리 바질을 매일 섭취하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최적화되고, 스트레스로 인한 고혈압을 내리는 데도 도움이 된다.
또한 스트레스로 인한 심혈관 손상은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데, 이때 홀리 바질의 어댑토겐 기능이 완충제 작용을 한다.
통증 완화
홀리 바질은 COX-2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 많은 진통제들이 COX-2 억제제다.
따라서 관절염이나 기타 염증질환에 유용하다. 또한 정향에서 발견되는 유제놀 성분이 홀리 바질에도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어서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소화장애 개선
일반적으로 요리에 널리 사용되는 바질 품종처럼 홀리 바질도 소화기관에 여러 가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약간의 발열성과 방향성을 가진 홀리 바질을 말린 생강과 함께 사용하면 더부룩함, 가스, 식욕 감퇴, 메스꺼움 등 정체된 소화기관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 속쓰림과 위궤양에도 특효다.
폐 건강 보조
허벌리스트들은 기관지염, 폐 기능 약화 같은 심각한 폐 질환과 감기, 독감 등 상기도 호흡기 바이러스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홀리 바질을 사용한다.
홀리 바질의 거담 작용은 폐에 막힌 점액을 흘려보내는 데 도움이 된다. 홀리 바질 차에 생강과 꿀을 넣어서 마시면 목이 따끔거리는 인후염 증상을 가라앉히는 데 좋다.
면역체계 강화
홀리 바질은 면역체계를 강화하고 조절한다. 오랜 기간 섭취하면 천식에도 좋으며, 꽃가루 알레르기와 같은 알레르기 비염을 치료하는 데도 좋다.
이중눈가림, 위약대조 방식으로 진행된 한 임상시험에서는 22명의 건강한 참가자들에게 홀리 바질 추출물을 매일 섭취하게 했다.
한 달이 지나자 위약 대조그룹에 비해 홀리 바질을 섭취한 그룹의 면역체계가 여러모로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다른 두 건의 연구에서는 홀리 바질, 아슈와간다, 감초, 생강, 카르다몸 등 다섯 가지 인도산 허브를 넣은 블렌드 티의 약효를 연구했다.
감기나 독감을 반복적으로 앓던 55세 이상의 참가자들에게 이 블렌드 티를 마시게 했더니 다음과 같이 최종 결론이 나왔다.
> 아유르베다 허브들로 효능을 강화한 차를 정기적으로 마시면 감염에 대한 초기면역반응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자연 살생세포의 활동이 증가한다.
홀리 바질은 향균성이 있어서 박테리아, 바이러스, 진균 감염을 치료하는 데 국소 도포제 또는 내용제로 활용된다. 주로 헤르페스바이러스 발진에 사용되며, 백선증과 같은 진균 감염에도 외용제로 사용한다.
3) 홀리 바질 활용법, 먹는법
가장 흔한 홀리 바질 활용법은 차로 우리는 것이다. 휘발성 오일 함유량이 높기 때문에 홀리 바질 차를 만들 때는 반드시 뚜껑을 닫고, 우리는 시간은 10~15분을 넘기지 말자.
4) 홀리 바질 권장섭취량
처음에는 1티스푼으로 시작해서 점차 섭취량을 늘려간다. 매일 120g 약 2컵 정도를 섭취하라는 말도 있지만, 그렇게까지 한 번에 많은 양을 섭취하기는 어렵다.
치료 목적으로 사용할 때 권장량은 아래와 같다.
- 팅크제(신선한 허브) : 1:2, 알코올 비중 75%, 하루에 3회, 3~5ml
- 차 : (부피)1티스푼~1컵, (무게)2~113g
5) 홀리 바질 부작용
홀리 바질은 남녀 모두에게 피임효과가 있을 수 있다. 임신을 원하는 커플이라면 정기적인 섭취는 피하자.
피를 묽게 하는 효과가 약하게 있으므로 항응고제를 복용중인 경우에도 홀리 바질을 먹으면 안 된다.
당뇨병 치료를 위해 인슐린을 복용 중인데 홀리 바질을 먹고 싶다면, 담당 의사와 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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