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도라지(길경) 특성
1. 도라지, 즉 길경은 높이는 40~100cm이고 줄기는 하나 또는 여러개가 나있다. 뿌리는 굵고 길게 자라는데 자르면 흰빛의 즙액이 나온다.
2. 도라지의 어긋나는 잎은 양끝이 좁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길이 3~6cm 정도의 긴 달걀 모양으로 표면은 녹색, 뒷면은 청회색이고 가장자리에 예리한 톱니가 있다.
3. 꽃은 7~8월에 보라색과 백색으로 개화하며 원줄기 끝이 1개 또는 여러개가 위를 향해 달려있다. 달걀형의 열매는 삭과로 꽃받침 조각이 달린채 익는다. 검은 빛으로 길이는 3~4mm정도이다.
4. 깊이가 있는 상자나 분에 심어 두면 매년 채취가 가능하며 줄기가 무성하게 퍼지지 않아 가정에서 분화 재배가 가능하다.
5. 식용과 약용 뿐만 아니라 정서 안정을 위한 원예치료용으로 기르기도 한다.
2) 도라지 재배 방법
1. 도라지는 내한성이 강하므로 우리나라 대부분의 지역에서 재배가 가능하지만 햇빛이 잘 들고 토심이 깊은 지역이 좋다. 또한 약산성의 물빠짐이 잘되는 사양토 내지는 식양토가 베스트다.
2. 모래땅이나 자갈이 많은 땅에서는 잔뿌리의 발생이 많고 뿌리의 비대가 좋지못하며, 점질토에서는 뿌리 뻗음이 좋지 않고 수확하는 데 수고가 많이 필요하다.
3. 번식법은 종자를 파종하는 직파법과 육묘하여 이식하는 육묘이식법이 있으나, 육묘이식재배는 노력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장생도라지 생산 등 일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직파재배를 선호한다.
4. 특히 잔뿌리 발생을 억제하고 뿌리 뻗음을 좋게 하기 위하여 본밭은 발효된 퇴비를 충분히 넣고 2~3회 깊이갈이를 해준다.
▶도라지 품종
약용이나 식용으로 육성된 품종은 거의 없고 대개 지방재래종이 재배되고 있다.
▶도라지 채종
가을에 종자가 완전히 성숙하여 꼬투리가 터지기 직전에 줄기를 베어 말린 후 털어서 정선한다. 잘 건조한 종자를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했다가 파종용 종자로 사용하면 된다.
▶도라지 파종
도라지 파종 시기는 봄파종 3~4월과 가을파종 11월초~중순이 있다. 보통 가을파종을 많이 한다.
가을파종은 종자가 싹이 트지 않고 겨울을 넘길 수 있도록 토양이 얼기 전에 파종하는 것이 좋다.
▶도라지 밭 만들기 & 관리법
도라지 재배 시 가장 많이 노력이 필요한 부분은 제초작업이다. 세톡시딤유제 등의 등록 고시된 제초제를 사용하거나 손 제초를 하는데, 잡초가 크게 자라기 전에 실시해야 어린 도라지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솎음작업은 제초작업을 할 때 함께 실시하는데 비가 온 후나 관수 후에 실시하는 것이 좋고, 1평당 600주 정도가 적당하다. 가지뿌리를 억제하기 위하여 초밀식재배를 권장하기도 한다.
꽃망울이 생겨 종자가 익을 떄까지 생식 생장에 많은 영양을 소모하므로 영양분이 꽃으로 이동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꽃대를 제거해 주어야 한다.
꽃대를 제거하는 시기는 6월 중순이나 하순경 꽃망울이 생길 때가 적기이며, 이 이전에 제거하면 다시 꽃대가 올라온다.
3) 도라지 병충해 예방 & 제거
도라지의 주요 병충해로는 순마름병, 점무늬병, 줄기마름병, 탄저병, 진딧물, 담배나방 등이 있다. 특히 여름 장마철에 지상부가 지나치게 과번무하지 않도록 통풍에 신경써야하고, 배수로를 깊이 파서 포장이 과습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병충해가 심할 때는 적용약제를 살포하여 방제한다.
4) 도라지(길경) 효능 & 성분 & 약효
1. 길경(도라지)는 뿌리를 사용한다.
2. 도라지 채취 시기는 파종 2~3년 후 가을에 채취한다. 겉 껍질에 사포닌이 많이 있으므로 벗겨내지 말고 깨끗이 씻어 건조한다.
3. 도라지 성분은 사포닌, 알파-스피나스테롤, 푸라티코도닌, 베투린, 이눌린, 당질, 칼슘, 철분 등이 함유되어 있다.
4. 도라지 약효
가래와 염증을 삭이는 작용을 하여 감기, 천식, 복통, 치통에 특히 좋으며 고름을 내보내는 효과도 있어 펴도선염, 기관지염, 냉병, 부스럼, 설사, 산후병, 부인병, 불면증, 생리통, 대하증 등의 치료에 사용된다.
당뇨병, 항암, 동맥경화 등의 성인병에도 효과가 있다.
5. 도라지 먹는법
도라지 뿌리를 가늘게 쪼깨서 물에 담가 우려 낸 다음 생채로 하거나 가볍게 데쳐서 나물을 해 먹는다. 또는 고추장 속에 넣어 장아찌로 하기도 하고 고기, 파와 함께 먹는다.
산수유하고는 함께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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