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부추 특성
1. 백합과 다년초로 한번 파종하면 4~5년 동안 한자리에서 계속 수확할 수 있는 작물이다. 수분을 많이 요구해서 수분이 부족하면 잎의 끝이 하얗게 되어 상품성이 떨어진다.
2. 토양에 물이 차면 바로 죽기 때문에 물빠짐이 잘되는 땅에서 재배해야 한다. 재배기간 내내 수확하기 때문에 수확 후 웃거름을 잘 줘야 재생이 잘 된다.
3. 30℃이상이면 성장이 멈춰 여름에는 수확하지 않고, 5℃면 자동으로 휴면에 들어가서 겨우내 성장을 멈췄다가 날이 따뜻해지면 봄에 다시 새순이 올라온다. 18~20℃가 생육적온으로 비교적 서늘한 기후를 좋아한다.
4. 제일 많이 활용되는 그린벨트 종과 생채용으로 많이 쓰는 잎이 가는 영양부추가 주로 재배된다. 한번 베어내면 성장을 멈췄다가 다시 올라오는데, 그 기간이 긴 것이 재래종이고 짧은 것이 그린벨트 종이다.
2) 부추 밭 만들기
1. 부추는 토질을 특별히 가리지 않으나 배수가 좋은 양토, 사양토로 토심이 깊은 땅에서 잘 자란다. 동시에 건조에 약하므로 사질토의 경우 토양 내 유기물의 함량을 늘여 수분이 적어도 견딜 수 있게 해준다.
2. 침수와 과습은 부추를 썪게 만들기 때문에 지대가 낮거나 과습한 밭은 두둑을 높여주어 배수가 잘되게 한다. 부추는 산성에 약하므로 산성토양인 경우에는 먼저 석회를 준 다음에 퇴비를 넣어준다.
3. 한자리에서 오래 자라는 직물이니만큼 넉넉한 퇴비를 넣어주되, 비료에 직접 닿으면 해를 입을 만큼 비료에 약하므로 흙과 잘 섞어준다.
3) 부추 재배방법
부추 파종 시기 & 방법
1. 한여름 파종은 피하고 봄 3~4월과 가을 8~9월에 파종한다. 첫해엔 다소 수확이 적으나 2년째부터는 잎의 수가 늘어나 수확이 많이 늘어난다.
2. 부추 씨앗은 크고 단단하여 발아에 시간이 다소 걸리므로 하루 종일 물에 담갔다가 건져서 그늘에 말린 후에 파종한다.
3. 호미로 두둑을 얕게 판 다음 20cm 줄간격으로 줄뿌림한다. 흩어뿌림으로 하면 김매기나 잡초 제거에 어려움이 있어 줄뿌림이 좋다.
4. 포트를 만들어 모를 키워서 아주심기도 하나 번거로워 텃밭에서는 직파한다. 직파할 경우 밀식하게 되는 단점이 있으나 솎아내면 된다.
5. 부추는 올라온 싹이 시간이 흐르면서 포기가 늘어나기 때문에 너무 촘촘히 뿌리지 않는다.
6. 흙을 덮을 때는 씨앗이 보이지 않을 정도까지만 덮어준다. 씨앗이 커서 물을 주면서 흙 위로 드러날 수 있으니 주의한다. 흙 위에 풀이나 짚을 덮어주면 도움이 된다. 씨앗 수명이 짧으므로 그해 씨앗을 쓴다.
포기 나누기
부추는 다년생으로 봄이면 다시 올라오기 때문에 별다른 관리를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하지만 3~4년이 지나면 점차 약해진다. 이것은 땅속에 뿌리가 가득차서 물과 거름이 제대로 흡수가 안 되기 때문이다.
부추는 수염뿌리가 표토층 20~30cm 부근에 분포해서 해를 거듭하면서 뿌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땅속은 수명을 다한 뿌리와 새로 나온 뿌리가 엉켜서 포화 상태에 이른다.
그러면서 포기가 늘어나 번식이 이뤄진다. 화분재배시 화분에 뿌리가 가득차면 분갈이하면서 새 흙으로 바꿔주는 것과 같이 부추도 캐내서 포기를 정리해주고 뿌리도 정리하고 거름도 다시 넣어줘서 땅속 재배환경을 좋게 만들어야 한다.
포기 정리 없이 그대로 재배할 경우에는 부추의 생육이 갈수록 나빠진다. 정리된 포기 중에서 건실한 것은 달느 곳에 옮겨심는다. 부추를 파종하기보다는 오래된 부추를 나눠 받아 재배하는 것이 훨씬 좋다.
부추 물주기
부추는 배수력과 보수력을 강하게 요구하는 작물이다. 건조하거나 양분이 부족하면 성장에 타격이 큰 편이다. 사질토는 배수력은 문제가 안 되는데 보수력이 약하니 유기물 공급을 늘린다.
토양수분이 80%는 되어야 성장이 원활하고 잎이 부드럽고, 수분이 부족하면 섬유질이 많아져서 잎이 질겨진다.
김매기
부추를 한자리에서 계속 재배할 때는 시간이 갈수록 땅이 단단해지므로 비멀칭한 두둑이라면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전인 봄이나 가을에 김매기를 한다.
김매기는 토양속의 공기층을 발달시키고 빗물이 흙 속으로 잘 들어가게 해주고 성장에 도움이 된다. 단, 부추 뿌리가 다치지 않도로 얕게 한다. 그러나 3~4년이 되면 김매기로도 해결이 안 되므로 포기를 캐내서 뿌리를 정리해야 한다.
부추 웃거름 주기
부추는 봄과 가을에 질소비료를 줘서 성장을 돕는다. 수확 후에는 식물체가 쇠약해진다. 수확이 한창일 때는 새순이 다시 올라올 수 있도록 웃거름으로 복합비료를 주거나 액비를 준다. 비료를 많이 주지 말고 소량을 여러 번에 걸쳐 나눠준다.
부추 수확 시기 & 방법
여름에는 생육이 부진하여 섬유질이 많아지면서 질겨지니 수확을 삼가한다. 수확할 때는 흙에 너무 가깝게 바짝 자르지 말고 2cm 정도 아래에 여유를 남기고 자른다.
너무 바짝 자르면 올라오는 잎이 가늘게 올라오고 힘들어한다. 또한 너무 다습할 때 수확하면 부추가 많이 상한다. 부추를 수확할 때는 자르는 잎의 길이가 25cm정도 될 때 자르는데 한 뼘이 더 되는 길이다. 수확은 낮에 하는 것이 좋다.
부추 월동
너무 추워지면 수확을 중단하고 비료를 주고 김매기를 해준 후에 월동에 들어간다. 짚이나 왕겨를 흙 위에 덮어주면 월동에 도움이 된다. 월동 전에 준 비료는 월동을 끝낸 후 성장에 크게 도움이 된다.
4) 베란다 부추 재배
집에서 부추 기르는법은 부추 씨를 화분에 뿌려 집에서 키우는 것이다. 햇빛을 많이 보여주고 수확할 때마다 비료를 줘야 계속 수확이 가능하다. 얕은 화분보다 깊은 화분이 좋고 원예용 메마른 흙보다는 습기를 간직할 수 있는 흙이 좋다.
5) 부추 보관법
1. 부추 손질 전
흙이 묻은 상태로 종이타월에 싸서 냉장고와 보관하면 1주일 보관 가능하다.
2. 부추 손질 후
부추를 오래 보관하고 싶다면, 깨끗이 씻은 후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후 잘게 썰어 비닐 팩에 소분해서 냉동 보관한다. 냉동 부추는 전, 찌개, 볶음 요리에 넣어 사용할 수 있다. 생부추는 가능한 빨리 먹는 것이 좋다.
6) 부추 손질법 & 씻는법
부추 끝에 묻은 흙과 이물질을 깨끗하게 제거한다. 부추의 뿌리 부분을 물에 10여분 정도 담가 놓으면 이물질은 가라앉고 부추는 물 위로 뜨게 되는데, 물 위에 뜬 부추를 살짝 흔들며 건진 뒤 흐르는 물에 씻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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