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참깨 재배 특성
1. 참기름 두세 병을 얻으려면 10평 정도는 재배해야 된다. 소규모 텃밭을 분양받아 농사짓는 입장에서는 밭 이용 효율 측면에서 효율적이지 못하다.
2. 따라서 비교적 넓은 면적의 밭을 확보할 수 없다면 재배하지 않는 것이 좋다. 들깨는 잎으로 이용할 수 있으므로 서너 포기만 심어도 기르고 수확하는 행복이 있지만, 참깨는 잎이 아니라 깨를 얻는 작물이다.
3. 참깨는 질병이 많아 무농약으로 재배하기 힘든 작물이다. 종자용으로 종묘상에서 포장, 판매하는 씨앗은 종자 소독이 되어 있어서 재배 초기에 자주 발생하는 질병을 예방한다.
4. 재배 초기 잘록병을 예방할 수 있다면 절반은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굳이 참깨를 심고자 한다면 종묘상에서 코팅 처리 된 씨앗을 구입해 심는 것이 좋다.
5. 재래시장에서 사온 참깨, 즉 소독 처리가 되지 않은 씨앗을 뿌리면 병해가 발생해 거의 수확이 없을 수도 있다.
2) 참깨 밭 만들기
1. 배수가 잘되고 햇빛이 잘 드는 밭에서 재배한다.
2. 참깨는 고온성 작물이다. 5월 중순경 씨앗을 뿌린다고 해도 참깨에게는 그다지 높은 기온이 아니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5월에 비가 잘 오지 않아 노지에서 재배할 경우 발아율이 상당히 떨어진다.
3. 따라서 참깨 씨앗을 뿌린 뒤에는 짚으로 두툼하게 멀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일단 싹을 틔운 뒤에는 웬만한 가뭄에도 잘 견디는 작물이다.
4. 발아한 뒤에는 짚이 그늘을 드리우지 않도록 치워준다. 전문 농가에서는 짚이 아니라 참깨 전용 멀칭비닐을 사용한다.
5. 참깨는 햇빛이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하며, 물 빠짐이 좋은 모래 참흙에서 잘 자란다. 비교적 병이 많은 편이지만, 초기 잘록병 예방 처리를 하고, 물 빠짐이 좋은 밭에서 재배하면 무난하게 기를 수 있다.
6. 물 빠짐이 나쁜 밭에서는 재배하기가 매우 어렵다.
7. 씨뿌리기 2주 전에 1평당 1kg 정도의 유기질 비료를 넣고 폭 70cm, 높이 10cm 정도의 두둑을 만들어 준다. 물 빠짐이 좋지 않은 밭이라면, 두둑을 20cm 이상 높인다.
8. 참깨는 토양의 산도는 그다지 가리지 않지만, 농사를 오래 지어 산성화된 밭이라면 유기질 비료를 넣기 2주일 전에 1평당 한 줌 정도의 석회를 뿌리고 흙을 골고루 섞어 토양을 중성화한다.
9. 참깨는 생육 기간이 비교적 짧고 멀칭을 해야 하는 작물이므로 웃거름을 주지 않고 전량 밑거름으로 준다. 그러나 요소 비료를 너무 많ㅇ이 주면 키가 너무 자라서 쉽게 넘어지므로 주의한다.
10. 참깨 전용 비닐을 덮어 1~2주 정도 지온을 올린 다음 씨앗을 심으면 된다. 이어짓기 피해가 발생하는 작물이므로 한 번 재배한 곳에서는 1~2년 정도 지나서 재배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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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참깨 재배방법
씨뿌리기
5월 중순에서 5월 말까지 파종하는 것이 좋다. 너무 일찍 씨앗을 뿌리면 싹이 튼뒤 밤에 냉해를 입을 수 있다. 해발 200m 이상인 지역에서는 기온이 떨어지고 일조 시간이 부족하므로 5월 하순이 씨뿌리기가 가장 좋은 시기다.
참깨는 고온성 작물이어서 일찍 씨앗을 뿌려도 일정한 온도에 이르지 않으면 싹이 나지 않으므로 느긋하게 마음 먹고 날씨가 충분히 따뜻해진 뒤 파종해야 한다.
게다가 일찍 씨앗을 뿌리면 참깨 싹이 나기 전에 풀이 무성하게 자라므로 관리에도 어려움이 따른다. 일단 씨앗을 뿌리고 난 뒤에는 밭을 갈 수 없으므로, 기온이 적당히 따뜻해진 다음 밭을 갈고 곧 참깨를 파종해 준다.
종묘상에서 구입한 참깨 종자는 대부분 잘록병 예방을 위한 소독이 되어 있다. 그러나 집에서 먹다가 남은 참깨를 심으면 잘록병으로 거의 수확을 못 하게 된다.
집에서 먹다 남은 참깨를 파종하고 싶으면 베노람 수화제에 담가 소독해야 한다. 300배 희석액에 세 시간 정도 종자를 담갔다가 건져서 그늘에 말린 후 파종하면 된다. 이때 뜨는 종자는 버린다.
전용 비닐에 뚫린 구멍마다 네다섯 알을 넣어 파종한다. 될 수 있으면 얕게 심는다고 생각하고 참깨 알이 보일 듯 말 듯 심는다. 6일 정도면 싹이 나는 데, 발아 후 한 구멍에 두 포기만 남기고 솎아낸다.
본잎이 두세 장 정도 나오면 구멍마다 튼실한 포기 한 개만 남기고 나머지는 제거한다.
이때 발아가 되지 않아 빈구멍인 상태로 남는 곳도 있는데, 솎아낸 것을 심어도 자라기 어렵다. 옮겨 심자면 별도의 포트에 길러야 하는데, 어려우므로 파종할 때 한 구멍에 네다섯 알을 넣는것이다.
끈 둘러주기
참깨는 자라는 과정에서 비바람을 맞아 쓰러지기 쉽다. 따라서 밭을 만들 때 미리 군데군데 지주를 튼튼하게 박아 두었다가 줄기가 어느 정도 자라면 끝을 팽팽하게 둘러친다.
참깨는 몸집에 비해 잎 면적이 좁은 편이다. 따라서 광합성량이 부족하기 쉬워 장마가 길어지거나 햇빛양이 부족하면 수확량이 많이 줄어든다. 특히 열매가 맺히기 시작하는 6~7월에 비가 자주 오면 쭉정이가 많이 나온다.
특별한 시설이 없는 텃밭 지기는 어쩔 수 없다. 여름에 햇빛이 부족하면 수확이 불가피하게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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