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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호박 키우기 종류별 재배법 튼실한 호박 노하우 - 2편

by 별밤다람쥐 2021. 9. 9.

호박잎-사진
호박잎

 

호박 재배 방법

 

재배 간격

 

호박은 넓게 번지며 자라는 작물이다. 주키니호박은 포기당 50~60cm간격, 늙은호박(청둥호박)은 2m이상 간격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단호박과 미니단호박은 1m이상의 간격을 유지하도록 한다. 미니단호박을 재배한다면 호박이 땅바닥을 기지 않고 타고 올라가도록 터널형 지주를 세우고 망을 둘러 덩굴이 타고 올라갈 수 있도록 해준다.

 

다른 호박은 땅바닥에 기어도 별 탈이 없지만, 크기가 매우 작은 미니 단호박은 땅바닥에 열매가 닿으면 병충해에 노출되기도 쉽고, 보기에도 안좋다.

 

늙은호박 효능

호박 종류별 효능

 

씨뿌리기와 모종 심기

 

1. 씨앗을 뿌릴 경우 2~3cm깊이로 묻고 물을 흠뻑 뿌려주자. 호박 씨앗은 암발아 종자이므로 씨뿌리기 후에 신문지나 짚을 덮어 주면 싹을 더 잘 틔운다.

 

기후와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4월 말 이후에 파종하고 닷새에서 이레면 발아하는데, 싹이 트고 나면 덮어준 신문지나 짚을 걷어내야 한다.

 

2. 모종을 심을 때는 다른 모든 모종과 마찬가지로 원래 흙이 덮여 있는 곳까지만 묻는다. 모종을 심은 뒤에는 포기 주변으로 원을 그리듯 홈을 파고 두세 차례에 걸쳐 물을 듬뿍 준다.

 

3. 호박을 옮겨 심는 시기는 5월 초순인데, 낮에는 날씨가 상당히 따뜻하고 햇빛도 강하다 따라서 옮겨 심고 나면 호박은 옮긴 몸살을 하느라 축 늘어진다. 그래도 물만 주면 금세 회복하니 걱정말자.

 

 

순지르기 & 가지치기

 

호박은 줄기가지가 사방으로 마구 번지므로 초기부터 기를 줄기와 제거할 줄기를 결정해 관리해야 한다. 내버려두면 어느 것이 원줄기인지, 어느 것이 아들 줄기인지 구분할 수 없다.

 

곁가지를 제거할 때는 몇 가지 유의사항이 있다. 호박을 비롯해 오이, 참외 등 박과 작물은 암꽃과 수꽃이 한 포기에서 핀다. 

 

1. 암꽃에는 꽃 아래에 탁구공처럼 볼록한 씨방이 있다. 수꽃에는 씨방이 없고 꽃 아래가 탁구공처럼 볼록하지 않다. 우리가 먹는 열매는 암꽃의 씨방이 자란것이다.

 

2. 박과 작물은 원줄기보다 아들 줄기, 손자 줄기에 암꽃이 많이 핀다. 암꽃이 피어야 열매가 달린다. 따라서 호박은 원줄기를 무작정 키우기보다 아들 줄기와 손자 줄기를 적절하게 키워야 한다.

 

 

아들 줄기와 손자 줄기

 

호박은 원줄기가 여섯 마디 쯤 나왔을 때 다섯 마디를 남겨두고 원줄기를 순지르기 해야 한다. 그냥 두면 원줄기가 계속 자라면서 곁가지와 잎이 계속 나오고, 지나치게 무성해지면서 포기 자체는 물론이고 열매도 부실해진다.

 

원줄기를 자른 뒤 아래에 나오는 아들 줄기 중에서 두 개만 선택해 기르고 나머지는 제거한다.

 

아들 줄기에서 또 손자 줄기가 나오는데 손자 줄기 중에서도 두세 개만 남겨두고 모두 제거한다. 그래야 크고 충실한 열매를 얻을 수 있으며, 통풍 불량과 과습, 햇빛 차단에 따른 병해를 방지할 수 있다.

 

원줄기의 순지르기와 키울 아들 줄기와 손자 줄기의 선택은 될 수 있으면 이를수록 좋다. 대체로 모종을 심고 1~2개월 안에 원줄기를 순지르기하고 키울 아들 줄기와 손자 줄기를 선택해야 한다.

 

 

호박꽃은 피는데 열매가 없는 경우

 

호박꽃이 많이 피는데 호박이 열리지 않는 경우가 있다. 초보 텃밭 지기가 호박을 키우면서 암꽃이 많이 피는 아들 줄기와 손자 줄기를 자라버렸을 때 벌어지는 일이다.

 

이 상황에서도 꽃이 많이 핀다면 이는 거의 수꽃일 가능성이 높다. 원줄기에는 수꽃이 많이 핀다. 

 

대부분 박과 작물은 원줄기보다는 아들 줄기와 손자 줄기에 암꽃이 많이 피어서 이들을 잘라버리면 열매를 하나도 못 맺을 수가 있다. 그러나 수꽃이 없으면 암꽃이 수분할 수 없으므로 수꽃 역시 따내면 안된다.

 

영양분이 너무 많을 경우에도 이럴 수 있다. 생식생장보다는 영양생장에 몰두하므로 열매가 잘 밎히지 않는 경우다. 이런 현상을 방지하려면 반드시 첫 번째 열매가 맺힌 뒤에 웃거름을 주도록 하자.

 

한번 열매를 맺기 시작하면 작물은 스스로 영양생장과 생식생장의 균형을 이룬다. 이런 현상은 호박 뿐만 아니라 토마토, 오이 등에서도 흔히 나타난다.

 

 

 

호박 키우기 3편으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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