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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호박 키우기 종류별 재배법 수확시기 보관법 - 3편

by 별밤다람쥐 2021. 9. 9.

늙은호박-반으로-자른사진
호박

 

1) 호박 웃거름 주기 

 

호박은 비교적 거름이 많이 필요한 작물이다. 게다가 열매를 많이 맺고 오랫동안 밭에서 자라므로 웃거름은 필수다. 

 

첫 번째 열매가 달리고 그 열매가 야구공 크기 정도 되었을 때, 포기 양쪽으로 약 30cm정도 떨어진 곳에 호미로 홈을 파고 유기질 비료를 한 주먹씩 넣어주자.

 

두 번째와 세 번째 웃거름은 첫 번째 웃거름을 준 뒤 각각 20일, 40일 지난 후에 포기로부터 약 50cm정도 떨어진 곳에 홈을 파고 유기질 비료를 한 주먹씩 넣어주면 좋다.

 

늙은호박 효능

 

2) 호박 종류별 수확 시기 보관 방법 

 

늙은호박(청둥호박) 수확

 

늙은호박은 완전히 키워 누런 큰 덩어리 호박을 수확해도 되고, 키우는 중간에 사과나 배 크기만큼 성장했을 때 거둬 찌개나 국거리로 먹을수도 있다.

 

누렇게 잘 익은 호박은 한두 개만 하면 충분하므로 텃밭 지기 입장에서는 수시로 풋호박을 수확해서 먹는 편이 좋다.

 

풋호박을 따서 먹다가 각 가지의 세 번째 암꽃에서 맺힌 늙은호박 두세 개를 길러 10월에 아주 큰 호박을 수확하면 된다.

 

늙은호박 중에는 8~9월에 이미 다 자라 누렇게 익는 것도 더러 나온다. 그러나 이때 수확하면 날씨가 더워 장기관 보관이 어렵다.

 

잘 익은 늙은호박을 이듬해 3~4월까지 보관하려면 다 익었더라도 그대로 밭에 두었다가 10월에 수확하는 것이 좋다. 충분히 잘 익은 늙은호박은 누런 겉 표피에 하얀 분가루가 맺힌다.

 

흰 분가루가 맺힌 뒤에 수확하면 장기간 싱싱한 상태로 저장할 수 있다. 그러나 산자락이나 산 근처에 밭이 있다면 멧돼지나 쥐를 조심해야 한다.

 

쥐는 잘익은 늙은호박에 구멍을 내고 들어가 속살을 파먹고, 멧돼지는 호박을 깨트려 살을 발라 먹는다.

 

 

주키니호박 수확

 

굵은 오이 문양의 호박이 주키니호박이다. 덩굴을 뻗지 않아서 밭의 규모가 작은 텃밭 지기가 재배하기 좋다. 주키니 호박은 개화 후 1주일 정도면 수확시기가 온다.

 

열매 길이가 15~20cm 정도로 어릴 때 거둬들여야 줄기에 부담을 덜 줘 계속 열매를 수확할 수 있다. 1주일에 한 번 텃밭에 가는 텃밭 지기라면 다소 작더라도 기다리지 말고 수확하도록 하자.

 

주키니호박은 잎이 물크러지면 모자이크병이나 잿빛곰팡이병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시든 잎, 물크러진 잎을 제때 정리해주자. 잎맥에 생기는 흰무늬는 병이 아니므로 신경쓰지 말자.

 

 

단호박과 미니단호박 수확

 

1. 미니단호박은 품종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열매가 열린 후 40~45일경 수확한다. 늦게 수확하는 늙은호박과 달리 6월부터 8월까지 수확시기다. 이후에도 열매가 달리고 익어가지만, 처음보다 부실하다.

 

열매 꼭지 부분이 갈색 코르크처럼 단단하게 굳어지고, 균열이 발생하며, 열매껍질의 색이 녹농색으로 변할 때가 수확 적기다. 이때 호박 과육을 손가락으로 눌러보면 돌처럼 단단한 느낌을 준다.

 

수확은 맑은 날에 하며 꼭지를 약 2cm 정도 붙여서 거둔다. 꼭지가 코르크처럼 단단해 보이지만 가위로 자르면 잘 잘린다.

 

 

 

2. 단호박은 수확기가 되면 겉껍질이 녹색에서 농녹색으로 변하면서 표면이 다소 울퉁불퉁해진다. 대체로 열매가 맺히고 45일쯤 지났을 때 수확하면 적기다.

 

단호박은 충분히 잘 익은 것을 수확해야 한다. 그러나 수확이 너무 늦어지면 맛이 떨어지므로 주의한다. 열매가 열렸을 때 날짜를 기록해 꼬리표를 달아두면 수확 시기를 정확하게 계산할 수 있다. 

 

상처가 없는 단호박은 실내에서 장기간 보관할 수 있다.

 

풋호박으로 이용할 것이 아니라면, 모든 호박은 수확한 뒤 햇볕에서 서너 시간 말려 물기를 없애고, 그늘지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10일 정도 말린 뒤 저장하도록 하자.

 

 

호박 저장법

 

호박의 적정한 저장 온도는 12~14℃이며, 습도는 65~70% 정도다. 저장 중에 에틸렌 가스가 많이 발생해 부패율이 높은 만큼 환기가 중요하다.

 

특히 표피에 상처가 있는 호박은 곧 썩으므로 일찍 먹자. 호박은 냉장 저장하면 냉해가 발생하므로 서늘한 베란다에서 보관하다가, 한겨울에는 거실로 옮겨 두면 비교적 오래 저장이 가능하다.

 

텃밭 지기가 가정에서 한두 개 저장하는 경우에는 거실에 두는 정도로 충분하다. 다만 겨울을 넘겨 오랫동안 저장하고자 한다면, 8월이나 9월에 거둬들이지 말고 밭에 그대로 두었다가 10월에 수확해야 한다. 

 

늦게 수확한 호박이라도 껍질에 상처가 있으면 금세 썩어버리는 것을 유의하자. 

 

 

호박 종류별 효능

오이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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