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택사 특성
1. 택사는 온난하고 습윤한 기후에 적합하다. 주로 연못이나 늪에 야생하고 있다.
2. 택사는 쇠태나물이라고도 하며 잎은 뿌리에서 모여 나는 근생엽이고 잎자루는 밑부분이 넓어져 서로 감싸고 있으며 길이는 택사가 15~20cm, 질경이택사는 30cm 내외다.
3. 꽃은 7~9월에 흰색으로 돌려난다. 꽃이삭은 잎 사이에서 나와서 1m 정도로 자라고, 가지가 갈라지며 마디에 꽃이 돌려붙지만 전체적으로는 원추꽃차례로 된다.
꽃잎은 3개이고 달걀을 거꾸로 세워놓은 둥근 모양이며 밑부분은 노란색이다.
꽃대는 길이 70~80cm 내외이고 많은 꽃이 돌려나서 여러 개의 층을 이루는 윤생 총상화서로서 여기에 흰 꽃이 피는데, 택사는 꽃대가 잎 중앙부에서 올라오는 반면, 질경이택사는 잎 사이에서 여러 개가 올라온다.
> 택사는 약재로 쓰기위해 재배하며, 꽃이 필 때 채취한 덩이줄기를 깪쓰이 씻어 말린 것을 한약재로 이용하고 있는데 이뇨제, 어지럼증, 고지혈증, 염증성 장질환 등 항염증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2) 택사 재배법
택사는 온난하고 습윤한 기후에 적합한 식물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거의 전역에 재배가 가능하며 주로 중북부 지방에서는 단작재배가, 남부지역에서는 벼 뒷그루 재배가 가능한데 수량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택사는 물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양토나 식양토의 비옥한 논에서 재배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너무 비옥한 토양에서는 경엽의 생육만 무성하고 덩이줄기의 비대가 잘 되지않아서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물빠짐이 좋지 않은 곳에서는 수확 작업에 많은 노력이 들고 불편하므로 피한다.
번식법
택사는 종자에 의해서 번식하므로 실생법으로 종자를 파종하여 육묘이식재배를 한다. 육묘를 할 논을 물대기가 좋은 비옥하고 햇볕이 잘 드는 곳을 선택한다.
육묘이식재배
1. 파종
중부지방은 5월 20일경, 남부지방은 5월 하순에서 6월 중순까지가 파종 적기이며, 벼 못자리로 사용했던 곳을 후작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2. 파종법
벼 못자리와 같이 묘판을 만들고 물을 뺀 다음 바람이 없는 이른 아침에 종자를 10배 정도의 모래와 섞어서 묘판 전면에 고르게 흩어뿌림하고, 물대기를 했을 때 종자가 뜨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모래로 약간 덮어준다.
3. 묘상관리
파종 후 2~3일 정도는 고랑에만 물을 대는 것이 좋고, 소나기가 올 염려가 있을 때는 묘상 위에 짚이나 이엉 같은 것을 덮어서 빗물에 의해 종자가 유실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또 물을 댈 때는 물을 서서히 넣어서 종자가 뜨지 않게 주의한다.
파종 후 2주일 내외면 발아가 시작되는데 이때 물은 항상 얕게 대어 주도록 하고 비배관리에 힘쓰면 잘 자란다.
4. 정식시기
중부지방에서는 7월 하순~8월 상순경, 남부지방에서는 8월상, 중순경에 심는 것이 적기이며 이때는 묘의 엽장이 15cm내외로 자라는데, 크게 자란 묘부터 뽑아 심는다.
조금 작은 묘도 생육이나 수량에는 큰 영향이 없다.
5. 정식 포장 준비
단작재배의 경우, 정식 적기인 7월 하순까지 퇴비, 계분 등의 유기물을 충분히 주고 2~3회 갈아두었다가 물을 담아 로터리 친 다음 정식 묘를 심으면 흙이 잘 부식되어 생육에 알맞은 상태가 된다.
이모작재배의 경우, 벼 뒷그루로 심을 때는 벼 수확 후 곧바로 밑거름을 충분히 주고 갈아 로터리 친다.
6. 정식
심을 포장에 우선 물을 대고 로터리 친 후 평탄작업을 하고 그 후 모판에서 모를 뽑아 심는데 잔뿌리가 상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정식 방법은 모를 심을 때처럼 줄을 띄어가면서 1주 1본씩 넘어지지 않을 정도로 얕게 심는다.
깊이 심으면 뿌리의 발육이 좋지 않아 생육에 지장을 주므로 얕게 심어야 한다. 심을 때는 물을 얕게 대어 모가 물속에 묻히거나 물에 떠오르지 않게 하고, 심을 때 쓰러진 모도 가는 뿌리만 흙 속에 묻혀 있으면 바로 일어선다.
정식 간격은 토양의 비옥도와 비배관리 상태에 따라 다른데, 대체로 줄 사이 20cm, 포기 사이를 25~35cm로 하여 정방형으로 줄을 맞추어 심는다.
보통 7~8줄을 심고 1주을 띄어서 통로 겸 배수로로 이용하는 것이 관리하는 데 편리하다.
밭 관리법
정식한 후 2~3일은 물을 얕게 대어 모가 뜨지 않도록 한다. 풀은 정식 2주일 후 큰 풀을 뽑아주고, 자라는 상태를 보아가면서 2~3회 손 제초를 해준다.
호미질을 하면 뿌리가 끊어서 생육이 불량해진다.
심은 원포기 옆에 다른 포기가 자라면 제초작업 시 풀과 함께 제거해준다. 이것을 그대로 두면 덩이뿌리가 둥글지 않고 제대로 비대도 되지 않아 상품성이 떨어지며, 박피작업에 노력이 많이 든다.
꽃대는 채종용을 제외하고는 대가 굳기 전 포기의 아랫부분에서 제거해 주어야 한다. 이것을 그대로 두면 꽃대로 양분이 올라가 덩이뿌리에 목질부가 생겨 박피할 때 꽃대가 나왔던 부위가 단단해지므로 박피하기가 어렵다.
3) 병충해 예방과 제거법
1. 병해
택사의 주요 병해는 적고병이다. 처음 줄기와 잎에 황갈색의 반점이 생기고 이것이 차츰 심해지면서 줄기와 잎이 말라죽는다.
발병초기에 다이센M-45등의 살균제 살포로 방제가 가능하다. 미숙퇴비가 원인이 되므로 완숙퇴비를 제조하여 사용해야 한다.
2. 충해
택사의 주요 충해로는 진딧물이 있다. 못자리 때부터 발생하기 시작하여 피해를 주는데 발생 초기에 진딧물 약을 뿌려 방제한다.
4) 택사 효능 & 채취와 가공
1. 택사는 잔뿌리 또는 주피를 제거한 덩이줄기를 약재로 사용한다.
2. 채취와 가공
택사 채취시기는 늦가을 줄기와 잎이 시들어갈 때가 수확적기다.
수확방법은 먼저 물을 빼고 논을 말려서 작업이 편하도록 준비한다음 포기 주위를 낫으로 돌려 벤 후에 흙이 붙은 채로 뽑는다.
그 후 흙을 털고 줄기와 가는 뿌리를 짧게 자르고 물에 씻는다.
수확 후 물에 씻은 덩이뿌리는 1주일 정도 햇볕에 말린 다음 껍질과 줄기를 깎아버리고 다시 햇볕에 말린다. 너무 날것을 깎으면 색깔이 하얗게 되지 않아 품질이 다소 떨어지고, 너무 마른 것을 깎으면 단단하여 깎는 데 힘이든다.
상등품은 순백색으로 질이 단단한 것이 좋다.
3. 성분
택사에는 알리솔 A와 B, 콜린, 정유 성분과 소량의 알카로이드, 아스파라긴,지방산, 전분, 단백질 등의 성분들이 들어있다.
4. 효능
이뇨작용과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는 작용을 한다. 특히 한방에서는 이뇨제로서 신장염에서 오는 부종, 각기, 당뇨, 현기증 등에 유효하며 음습, 종양, 음허발한 등에도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설사를 하는 사람에게는 지사작용이 있어서 정장의 기능을 하고 출산 후 모유의 흐름을 촉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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